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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하루의 끝
발걸음을 재촉해 보지만
왠지 돌아가는 길조차
멀게만 느껴지는 날
주위를 둘러보지만
정적 사이 터벅거리는
내 발걸음 소리만
문득 올려다본 하늘엔
별이 가득해
이윽고 닿은 시선엔
초라한 그림자가
나와 발맞춰 길어질 뿐
발걸음을 멈춰 서면
모든 게 멈출 것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