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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년하루 Nov 18. 2024

감성이 어리다.

감성 전이를 시작하며

여러분, 우리는 무엇일까? 아니 어떤 존재일까?

나는 감정을 가진 물질이다.

나의 본질은 감정과 물질이다.


여러분과 내가 이 자리에서 하나가 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건 여러분과 나의 감정이 서로 통할 때 가능하다.

심리적으로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다.”

‘오심 즉 여심’ 보통 ‘이심전심’이라고 한다.


그럼 물질적으로 함께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여러분과 나의 몸이 서로 통하면 된다.

물리적으로 “서로 전기가 통했다.”

서로 손을 맞잡고 감전되어 일명 전도체가 되어보는 것이다.


전기는 물질 안에 있는 전자 또는 공간에 있는 자유 전자나 이온들의 움직임 때문에 생기는 에너지로 서로 통했을 때 저리거나 몸에 짜릿한 고통으로 상호 동일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전기에 감응하여 일시적으로 내 마음과 네 마음이 한마음 한뜻으로 짜릿한 고통에 서로 굳게 결합하여 ‘일심동체’가 된 것이다. 전기를 통해 상호 짜릿함이 전해오는 순간 전기적 충격에 의한 감정이 전이되는 과정을 체험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감전으로 감성이 전이되었다고 한다. 줄여서 ‘감전’이라고 명명한다.


감전되면 전기에 의해 직접적인 신경 손상이 가장 많으며, 열에 의한 화상이 동시에 발생하며 손상 정도는 전류의 종류, 전압, 전기강도, 전류에 접촉된 기간, 인체의 저항, 전류가 인체를 통과한 경로 등의 인자가 관계되며 이중 전류의 종류 및 전압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 1) 2)


전기 감전과 낙뢰 사고는 일반적인 병리기전은 비슷하나 낙뢰는 수백만 볼트의 전압을 갖은 벼락이 순간적으로 체내를 통과하여 심한 충격으로 둔상을 동반한다. 전기 감전은 통산 1천 볼트를 기준으로 고전압 감전과 저전압 감전으로 나누는데 신체를 보호해 주는 피부를 지나 피하조직, 혈관, 신경, 각 장기는 전기에 대하여 거의 무방비 상태이므로 고전압과 저전압 감전 사고에 따른 피해 요소는 다양한 상태로 나타난다. 통상 접하게 되는 가정에서의 사용 전압 220 볼트도 때로는 죽음을 유발하게 되는 수가 있고 이러한 이유는 신체의 저항 정도가 개개인에 따라 다르고 노출 부위, 전기의 통과 방향, 노출 시간에 기인하는 것이다. 신체의 각 부위는 적은 전기적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신경, 심장, 근육 등이 특히 전기적 성질이 크므로 심한 손상을 입게 된다. 교류는 근육에 경련을 유발하고, 근육 파괴가 심하며, 머리 부위에 전기가 통과하면 두뇌 실질에 출혈을 유발하고, 심장의 부정맥, 혈관의 경색 등을 유발하여 진단 도중이나 치료 중에 갑작스럽게 사망할 수도 있다. 3)


인체의 각 조직의 저항 정도는 전도성에 따라 달라지는데, 저항도는 골, 지방, 인대, 피부, 근육, 혈관, 신경의 순으로 감소한다. 전기 저항의 차이로 인해 전류는 우선 혈관과 신경을 따라 이동하며, 심장은 가장 전기적인 상해에 취약한 기관으로 심근경색에 이르는 심장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신경 및 혈관에서는 전류의 전도가 다른 조직보다 더 잘 일어나는데, 특히 신경조직은 직접적인 손상뿐 아니라 영양 혈관의 부종 등 간접적인 기전에 의해서도 손상된다. 전기 감전 화상은 적은 화상 면적에서도 말초 신경 손상과 심전도 이상 소견이 많이 동반되며 이러한 손상은 전기 감전의 입력부, 출력부의 위치, 전도 경로 등과 관계가 많음을 알 수 있다. 4) 5) 6)

  

신경학적인 문제로는 중추성 신경과 말초성 신경이 모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관련된 증상으로는 의식 소실, 쇠약감, 마비, 호흡곤란, 자율신경 실조, 기억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감전에 의한 사고로 신경계가 손상되면 일시적 의식 소실, 의식 혼미, 혼수, 경련, 사지 마비, 언어장애, 시야장애, 척수 신경 손상, 말초 신경 장애 증상이 나타난다. 7) 8) 9)


1938년 이탈리아 로마대학의 Cerletti와 Bini가 전기를 통하여 경련을 유발하는 전기경련치료(electroconvulsive therapy, 이하 ECT)를 개발한 이후 ECT 시술 방법에 많은 발전이 이루어지면서, 현재는 ECT가 정신질환의 생물학적 치료 방법 중에서 약물치료를 제외하고 임상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다. 10)


이렇듯 신경계 세포 내 중요 인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감전 사고로 신경계가 손상되면 의식 소실, 의식 혼미, 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우울증과 조현병 등 정신질환에는 적정한 전기 자극을 통한 생물학적 치료 방법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것이다.



Single brain cell's power shown 11)

단일 뇌세포의 위력 표시 

  

「한 연구에 따르면 인간과 동물이 느낄 수 있는 충분한 컴퓨터 능력이 뇌세포 하나에 있을 수 있다고 한다. 뇌는 1000억 개의 뉴런을 가지고 있지만 과학자들은 생각과 감각을 생산하기 위해 더 큰 네트워크에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네이처에 발표된 네덜란드와 독일의 연구는 쥐 뉴런 하나만 자극하면 촉감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한 영국 전문가는 이것이 포유류에서 측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인간의 뇌의 복잡성과 그것이 어떻게 수많은 생각, 감각, 기억을 저장하는지는 여전히 완전히 이해되지 않는다. 연구원들은 적어도 1,000개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개별 뉴런들 사이의 연결이 그것의 처리 능력의 일부의 열쇠라고 믿는다. 하지만, 파리와 같은 단순한 신경계를 가진 어떤 생물체에서는, 하나의 뉴런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최근의 연구는 이것이 ‘높은’ 동물들에게도 사실일 수 있다고 암시한다. 독일 훔볼트 대학과 네덜란드의 에라스뮈스 의학 센터의 연구팀은 쥐의 단일 뉴런을 자극했고 이것이 그들의 수염을 만졌을 때 행동 반응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미국의 두 번째 연구 프로젝트는 뇌세포의 계산 능력이 훨씬 더 복잡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데, 시냅스, 즉 뉴런과 다른 신경 세포 사이의 많은 결합들이 같은 세포의 다른 곳에서 발견되는 것들로부터 독립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뉴런 안에서, 서로 다른 시냅스가 완전히 다른 정보를 저장하거나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에든버러 생물정보학 센터의 더글러스 암스트롱 부소장은 이번 연구가 모든 뉴런들이 개별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그들이 측정 가능한 결과를 가지고 혼자 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 모델은 네트워크나 배열이 결정을 하고 단일 뉴런의 영향이 더 작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연구와 다른 최근의 연구는 개별 뉴런에게 더 중요한 역할을 지지한다. 이 연구들은 뇌에서 관련 계산이 일어나는 수준을 낮추게 한다.”


ㅣ참고문헌ㅣ

1) Butler, ED., Gant, TD. (1977). Electrical injuries, with special reference to the upper extremities: A review of 182 cases. The American Journal of Surgery, 134(1), 95-101.
2) Varghese, G., Mani, MM., Redford, JD. (1986). Spinal cord injuries following electrical accidents. Spinal Cord 24, 159-166.
3) 이한식 (1987). 응급의학과 환경에 의한 질환. 대한가정의학회지, 8(11), 7-11.
4) 유광호, 김지훈, 김주환, 구승원, 박현정, 성정훈 (2011). 감전 사고 후 발생한 발작성 심방세동 1 예. 대한내과학회지, 80(2), 142-145.
5) Salisbury RE., Dingeldein GP. (1982). Peripheral nerve complications following burn injury. Clinical Orthopaedics and Related Research, 163, 92-97.
6) 황정혜, 김재우, 김상훈, 임훈, 이숙자, 장기언 (1996). 전기감전화상에 의한 말초신경손상에 대한 연구, 대한재활의학회지, 20(3), 644-650.
7) Leibovici, D., Shemer, J., Shapira, SC. (1995). Electrical injuries: current concepts. Injury, 26(9), 623–627.
8) 최진용, 배고은, 심소현, 서희정, 최준용, 권정남, 이인, 홍진우, 윤영주, 박성하, 김소연, 한창우 (2018). 전기 손상으로 인한 두통 환자의 한방치료 증례 보고. 대한한방내과학회, 39(2), 247-252.
9)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처치 가이드.  URL: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099749&cid=51010&categoryId=51010
10)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01). The practice of electroconvulsive therapy: recommendations for treatment, training, and privileging (a task force report of the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nd ed. Washington, DC.
11) BBC NEWS. (2007, December 22). Retricved from http://news.bbc.co.uk/2/hi/health/7151920.stm


감성 전이

  작은 신경계 세포에 기억 인자가 함유되어 있어 감성이 작용하고, 수직적 전달 또는 수평적 이동하거나 변이 되는데, 이런 과정을 살펴보고 비교・분석하여 감성 전이 확장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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