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랑도
설레이던 순간이 있었다
어떤 사랑도
가슴 벅찬 순간이 있었다
어떤 사랑도
반짝이던 순간이 있었다
어떤 사랑도
아프지 않은 것은 없었다
어떤 사랑도
슬프지 않은 것은 없었다
어떤 사랑도
그냥 되는 것은 없었다
어떤 사랑도
다시 할 용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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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처럼 많은 말, 사랑처럼 쉬운 말, 사랑처럼 흔한 말이 있을까.
있어도 있어도 넘쳐나는 말.
말이 많은 것은, 말이 넘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말할 수 있는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닌 건 아닐까.
내가 아는 사랑의 실체는 희생이다.
헌신이다. 인내이고 기다림이다.
희생이고 헌신이고 인내이고 기다림이어서 피하고 싶지만, 다시 하고 싶지 않지만,
다시 찾아 온다면
기꺼이 뛰어드는 사랑의 마력.
막을 수 없고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