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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응지음이지영 Sep 03. 2021

018. 아무에게도 하지 않은 이야기

아무에게도 하지 않은 이야기 

한번 해볼까요?


전화통화가 너무 힘듭니다.

전화벨이 울리는 핸드폰 액정에

단 한 줄 전화번호만 뜨던 시절에는

모르는 전화가 오면 

가슴이 턱, 하고 조여와

심장이 멎는 것 같았지요.


그리고 언젠가부터 저는

공포나 스릴러 장르의 영화를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행여 비슷한 장면이라도 보게되면

그때부터는 눈 뜬 채 악몽이 시작되었지요.

아이를 낳은 엄마라서..  그랬을까요?


이처럼 떠올리기만해도 아픈 과거가 있습니다.

그 때만 떠올리면

앞으로도 그런 일이 일어날까봐

두렵고, 걱정이 되고, 예민해집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와 같은 아픔을 겪을까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그가 나와는 다르다는 걸 알면서도

안전한지, 괜찮은지, 확인을 해야만

직성이 풀릴 때도 있습니다.


'그땐 그랬지.'

지금의 나는 그 때의 나와는 달라요.

그땐 어렸기 때문에 다르고,

세상을 잘 몰랐기 때문에 다릅니다.


그럼에도 유난히

이런 이야기가 화제에 오르면

어느샌가 신경이 곤두서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이제는 벗어나야 하지않을까,

세월이 흐른만큼

이제는 괜찮아지지않았을까...


새로운 도전에 나를 밀어넣고

나의 하루, 감사한 것들을 되새겨보지만

예민함과 짜증스러움은 반복됩니다.


내 성격이 되어버린것 같은 이 마음,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자주 떠올리게 되는 과거의 경험이 있나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나열해서 써봅시다.




     그 중 가장 힘들었거나 마음의 상처가 된 경험은 어떤 것이었나요?




     어떤 상황에서 그 기억이 떠오르나요? 나는 어떻게 대처하고 행동하나요?




     이미 일어난 일이지만  그 기억 속의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이 있다면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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