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이 아닌 시도
반가운 컨셉진 도착
이번호 주제는 시도
컨셉진의 이번호 주제를 도전에서 시도로
우회한 이유를 읽게 됐다.
(도전 : 정면으로 맞서 싸움을 걺.)
(시도 : 어떤 것을 이루어 보려고 계획하거나 행동함.)
아, 이들이 독자에게 요구하는 건
무리한 도전보다는
새로운 시도였구나.
유의어처럼 일상에서 겹쳐 쓰는 단어를
사전까지 찾아가며 선정하는 세심함에 감탄했다.
TO LIFE_ 가벼운 시도가 만든 결과물 고성배 작가 인터뷰
사실 시작하는 것도 재능이에요. 그리고 그 재능은 가벼운 마음에서 나와요. 많은 사람이 시도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어요. 1부터 100이 있다고 했을 때 70은 준비가 돼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책을 만든다고 하면 자료도 있어야 할 것 같고, 글도 다듬어야 할 것 같고, 기술도 배워야 할 것 같잖아요. 그런데 막상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아요. 일단 시작을 하면, 그다음에는 알아서 해결되는 경우가 있어요. 처음 다섯 페이지에 200% 정도 에너지를 쏟는 거죠. 저는 늘 에너지의 60% 정도만 쓰라고 해요. 이 책이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첫 번째 책은 가볍게, 두 번째 책도 가볍게, 그렇게 만들다 보면 나의 100%를 담는 책이 나올 수도 있겠죠." -81쪽-
BRAND_ 시도를 위한 시도 텀블벅 염재승 대표 인터뷰
일단, 확실히 자금이 필요한 서사와 스토리가 있어야 해요. 왜 이 금액이 필요한지, 펀딩을 받으면 뭐가 가능한지를 잘 풀어내야 하는데, 생각보다 지난 수년간 그런 이야기가 별로 없었어요. 목표 금액보다 내가 하는 게 뭔지 알리고 싶어서 접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내가 왜 이 펀딩을 받아야 하는지의 당위성을 체계적으로 전달하지 않고, 내가 만드는 게 무엇인지만 열심히 설명하는 거예요. 그건 그냥 일반 유통 플랫폼에서 쓰는 거랑 다를 바가 없거든요. 그다음엔 후원자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참여시킬 수 있느냐의 문제인 것 같아요. 앞서 얘기한 것처럼 후원자의 입장에서 본인의 흔적을 남길 수 있는 재밌는 요소를 배치하는 식의 노력이 필요해요. 그렇지 않은 프로젝트들은 사실 성공하기 힘들죠. -126쪽-
지금 시작하기
누군가의 시도를 보고 "나도 시도해볼까?" 하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든다면 우선 이 페이지에 끼적이는 것부터 해보자. 하나둘 적어가다 보면, 텀블벅 프로젝트에 문을 두드리고 있는 자신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 _에디터 김경희 156쪽-
책을 쓰기 위한 길라잡이로 생각하며
이번호 매거진의 목차와 구성을 살피면서
느낀 점이 있다.
각 꼭지의 소제목조차
내용과 따로 놀지 않도록
일관되게 잡혀있음을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지만
기승전 결론은 매 꼭지마다
이번호 주제인 “시도”를 향해 있음을
편집장을 포함 컨셉진팀 전부가
이번호 주제에 실제 참여자가 되어
각자 시도해 본 새로운 꺼리들을 글로 풀어내고
독자의 참여를 유도해내고야 마는 슬기로움을
매달 돌아오는
컨셉 회의와 다양한 자료 조사하는 수고가
번거롭고 힘들 수 있겠다.
이들의 피땀눈물이 담긴
한 권을 매달 받아 보는 입장에서
새삼 고마움을 느낀다.
그 노력이 허무하지 않게
나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출력했다.
남은 1월 한 달 빈칸을 채워봐야지.
텀블벅 시도도 해볼까?
오늘도 한 권의 책에서 많은 걸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