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사랑했던 일을 왜 관뒀는지 물어본다면 제가 미리 써두었던
<백수가 될 던 건 아니었는데>를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상처를 받는 과정이 너무나 길었거든요. 흔히들 말하는 "때린데 또 때리는" 치사한 방법으로 3년으로 제 마음은 맞았습니다.
항상 저는 일을 사랑해왔습니다. 제가 계약직인 것조차 잊고 살 때도, 부끄러운 적도 없었습니다.
퇴직자들의 대다수는 말합니다. "일은 괜찮은데 사람이 힘들었다."라고.
사람이 힘들다는 것은 말 그대로 사람 대 사람 간의 힘듦도 있겠지만, 잘못된 시스템을 묵시하고 억지로 유지하는 사람들과의 트러블, 즉 사실은 시스템적 마찰로 인한 어려움도 포함합니다.
저 역시 제 사랑의 연가가 이렇게 갑자기 끝맺음도 없이 멈추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여느 연인들이 처음 사랑에 빠져 점점 한 쪽이 지쳐가며 결국 끝나버리는연애처럼, 제 직업과의 마지막 사랑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