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밤에
photo by gilf007
<별이 빛나는 밤에>
- 다별
빛이 되어 내게 다가올 때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까
눈물 되어 내게 쏟아질 때까지
얼마나 아픈 세월을 건너왔을까
헤아릴 수 없이 서글픈 반짝임
하나씩 눈맞춤 하고픈 눈망울
나의 침묵도, 슬픔도, 외로움도
별이 빛나는 밤, 그 하늘 아래선
별빛이 된다
더이상 밝아질 수 없는
눈물이 된다
더이상 맑아질 수 없는
나를 기다리는 별 하나가 유난히
환하고 영롱하게 내 눈에 맺힌다
번지는 그리움과 애틋한 사랑이
그 별에도 빛으로 눈물로 닿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