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가 옆에
바나나 하나가 살았어요.
그 아이에게 손이 닿으면
사람들은 노랗게 변해요.
바나나는 작은 소망이 있었어요.
세상이 온통 노란색이면 좋겠다는
그러면 사람들이
온통 노란 세상 속에서
자신 때문에 노래진 것을
탓하지 않은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랍니다.
사실 이 바나나의 이름은 처음엔 '유독성 바나나'였습니다. 그러다 분홍색으로 바뀐 것이지요.
노란색 과일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바나나'이라서 자신을 노란 것과 끊임없이 연관되게 되는 어떤 운명에 떨어져 버리지요. 정작 자신은 분홍색이지만요. 그러한 해석에 빠지다 보면 결국 세상에 바라게 되는 마음마저도 바라지 않아도 될 큰 그림을 그리게 되는 것은 아닌지요.
수요일에 맞추어 이 매거진을 연재한다 했는데, 자꾸 시간이 엇나고 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늦지 않도록 해보겠습니다. 다만 시간을 수요일, 목요일로 하려고 합니다. 어느 날이 되던 2편씩 올려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