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쉰
낚시
조헌주
손맛을 몇 번 봤는가
큰 고기 더러 잡았는가
하루 해가 짧던가 더디던가
그대는 고기를 낚고 세월은 그대를 낚는다
낚시하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어느 시인은 시를 낚으러 가셨다고 하고요.
그런데, 이 낚시가 여자들이 싫어하는 남편 취미 1위라고 하네요. 제 생각에는 자연과 벗삼아, 야생력을 늘리는 좋은 취미 같은데요.
물고기 잡으면 회도 먹을 수 있고요.
못 잡으면, '카드 채비-신용카드로 잡는 물고기, 낚시에서 채비는 낚싯줄, 찌, 바늘, 봉돌 등을 연결하여 물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만든 도구'라도 해서 먹을 것은 들고 오더라고요.
아마, 지나친 장비발 때문이 아닌가, 유추해봅니다.
아니면 주말마다 가는 걸까요?
저는 낚시 좋아해서 가끔 같이 가기도 하고, 요즘 여성 낚시 인구도 많이 늘어서 조만간 순위 변동이 있을거라고 예상해봅니다.
시인님의 더 많은, 더 좋은 시를 만나고 싶다면
건너가세요.
설애가 당신의 행복을 바라며 시 한 잔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