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타부키「페레이라가 주장하다」
서사문 문장의 기본적인 기능은 이야기를 흘러가게 하고 독자가 이야기와 함께 흘러가도록 하는 것이다. (중략) 서사문 문장의 리듬이 너무 예측 불허거나, 너무 인상적인 정도로 아름답거나, 직유나 은유가 너무 눈부시게 빼어나면, 독자는 읽다가 말고 '우와, 와아!'라고 소리치게 되기까지 하지만, 이는 이야기에 제대로 기여할 수 없다.
페레이라는 편집장에게 인사하고 전화를 끊었다. 안토니우 페루, 페레이라는 생각했다, 그 끔찍한 안토니우 페루, 가장 나쁜 점은 그가 교활한 지식인이라는 것이었다. 그가 페르난두 페소아의 친구였다는 데 생각이 미쳤지만 페소아도 결국 그런 이상한 친구를 택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