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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릴리포레relifore Apr 30. 2024

1학년 선생님의 그림책 알림장 7

<괴물들이 사는 나라>

매일 아침 1학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알림장을 통해 학부모님께 이야기들을 공유합니다. :-)


안녕하세요? 오늘은 <괴물들이 사는 나라>를 읽고 함께 생각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일단 표지를 보여주자마자, 아이들은 ”괴물이 사람 발을 하고 있어요!“하면서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이제는 아이들 스스로 표지를 보고, 작가나 옮긴이를 찾기도 하고 출판사를 말해 줍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이 책은 칼데콧 상을 받았네요.“, 하면서 표지의 정보들을 시키지 않아도 잘 찾아내요.


 이 그림책은 장난꾸러기 맥스가 엄마에게 ”괴물딱지 같은 녀석!“이라고 혼나고(물론, 맥스도 지지 않고 엄마에게 잡아먹어 버릴 거야!,라고 외치지요.) 쫓겨난 방에서 일어난 일을 담고 있습니다.

 처음 맥스의 장난들을 보면서 자신들의 일상과 비슷하다고 느꼈나봐요. 아이들은 말똥말똥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림을 열심히 관찰했습니다. 이 책이 1963년에 출판되었다고 말해주었더니, 아이들은 그때의 아이들이나 지금의 아이들이나 똑같이 장난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신기해 했어요. 아이들은 화난 마음이 생겼던 때를 떠올리며 맥스에게 많이 공감하더라고요.


 그리고 맥스의 방에 나무와 풀이 점점 자라고, 항해를 하며 맥스는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 도착합니다. 이후 맥스는 괴물들의 왕이 되며 신나게 괴물 소동을 벌이며 신나게 놉니다. 이 때에 그림 프레임들은 크기가 점점 커지는데, 작가의 의도를 찾아보며 그림의 크기에 변하는 것을 신기해 했어요. 이후에는 아이들이 크림 크기가 점점 작아질 것 같다는 추측을 하기도 했습니다. 괴물들과 소동을 벌이는 장면에서 아이들은 ”글씨가 없어요!“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이럴 경우엔 어떻게 해야할까를 이야기했습니다.


 머나먼 세계 저편에서 맛있는 냄새가 풍겨 오자 마침내 맥스는 괴물 나라 왕을 그만두고, 다시 시간을 거슬러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맥스. 방 안에서는 따뜻한 저녁밥이 맥스를 기다리고 있지요. 아이들에게 다 읽은 느낌을 물어보자, 엄마의 사랑이 느껴진다고 했답니다.



* 그림책 읽으며 아이들과 나눈 질문


-표지에 주인공 맥스가 아닌 괴물이 등장한 이유는 뭘까요?

-이 그림책의 그림의 특징을 찾아 볼까요? (아이들의 답변: 색이 어두워요. 선이 막 그려져 있어요~)

-맥스처럼 엄마에게 혼난 경험이 있나요? 그 때의 마음은 어땠나요?

-맥스처럼 괴물나라의 왕이 된다고 생각하면 괴물들과 어떤 놀이를 하고 싶나요?

-마지막 장면, 맥스의 방에 따뜻한 저녁밥이 남겨져 있는 것을 보고, 여러분은 엄마의 사랑이 느껴진다고 했어요. 그럼 여러분은 어떤 때에 부모님의 사랑을 느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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