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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날
언제 왔는지 문자 한 통
by
이문웅
Oct 04. 2024
아침이 차갑다
내복은 아직 내게 이른 나이
호호 비벼대는
두 손엔
아직
못 느낀
노동의 기쁨
오늘은 오겠지
작은 기대로 나서는 거리
비벼대는
전철 안에서
놓지 않는
다
삶의 희망
내일은 달라지겠지
아니
그다음 날일 지라도
늦은
귀갓길에 취한 가로등
뿌옇게 다가선다 슬픔이
말없이 열어본 전화기 속
언제 왔는지 문자 한 통
그냥 웃음이 입가로 흘러
오늘은 참 멋진 날
keyword
내복
전철
Brunch Book
한 잔에 담긴 세상
11
연휴는 끝나고
12
귀가 길
13
멋진 날
14
너는 새가 되어라
15
반고통천
한 잔에 담긴 세상
이문웅
brunch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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