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와 심쿵이가 서로 엄마를 더 좋아한다며
기분 좋은 설전을 벌이던 중이었다.
| 넌 누가 제일 좋아?
| 엄마!
| 난 나!
나를 제일 먼저 좋아해야 다른 사람도 좋아할 수 있어.
너도 너를 먼저 좋아해야 해. 그래야 엄마를 진짜 좋아할 수 있어.
| 난 그래도 엄마가 제일 좋아.
엄마~ 언니는 엄마가 제일 안 좋대.
| 아니, 그게 아니라! 엄마가 아무리 좋아도 너를 제일 좋아해야 된다니까.
그런 다음에 엄마를 좋아해야 그게 진짜 좋아한다는 뜻이야.
| 뭐라고? 그게 무슨 말이야?
언니는 그럼 엄마 좋아하지 마. 난 엄마가 제일 좋으니까.
| 휴... 왜 내 말을 이해를 못 하니...
너는 말로는 맨날 이제 언니 됐다고 했으면서 지금 보니 아직도 아기네.
| 아니야아~ 나 아기 아니야 아아앙앙앙앙앙!!!
그림_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