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때는 우리 집 개도 이해하지 못할 말을 계속한다.
아빠: 아들, 군대는 어디 갈 거야? 해군, 육군, 공군, 장교, 카투사..?
아들: 저는 음, 해군 갈래요.
아빠: 오케이. 1안 -해군 (일반병)... 그다음은?
아들: 그다음엔 어디가죠? 2안을 정하라는 거죠? 아빠, 해군 옆에 일반병은 굳이 왜 쓰세요?
일반병 가면 안 돼요?
아빠: 아니, 꼭 그런 건 아닌데. 일반병이 일반병이니까. 일반병 했으니까 2안은 ROTC 가자.
아들: 에이, 너무 오래잖아요.
아빠: 아니야, 소령으로 가는 거고, 제대할 때, 돈 몇 천은 갖고 나오고, 제복도 멋있고. 일반병도 아니고.
아들: 저는 짧고 굵게 갈래요. 해병대나 해군이요. 좋네요. 해군 콜!
아빠: 아니야, ROTC가. 1안은 일반병, 2안은 장교. 오케이?
아들: 네? ?? 해군이라니까요.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