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초콜릿 한스푼 Nov 05. 2024

두려움은 무엇일까?


사람에게는 여러 감정이 있다.

그중에서 불안, 고통, 두려움과 같은 감정은 우리를 꼼짝달싹 못하게 만든다.

어떤 이는 두려움과 불안의 감정이 있을 때,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그러나, 또 어떤 이는 두려움과 불안의 감정이 있을 때, 자꾸 움츠러든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사람마다 무언가를 대하는 방식, 느끼는 방식, 생각하는 방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에는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나는 여전히 두려움, 불안한 감정에 굉장히 취약하다.

그렇기에, 그러한 감정이 들 때면 늘 '도망치는 것'을 선택했다.


최근까지도 나는 불안한 감정에 압도당했었다.

누군가의 부정적인 피드백에도 힘들어했고,

또, 사랑이란 감정에 빠져서 이 행복이 사라질까 두려움에 압도당하기도 했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불안에 압도당하기도 했다.


불안할 때의 나의 모습은 꼭 겨울잠을 자는 겨울 동물과 같은 모습이다.

나만 아는 나만의 어두운 동굴 속 깊숙이 들어가 그곳에서 눈과 귀를 닫고 계속 웅크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두려움으로부터 잠깐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동굴 속에서도 나는 나를 두렵게 만드는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도망쳤지만, 여전히 어떠한 것에 속박당해서 괴로운 상태라고 할까?....


나는 그랬다.

끝 모르는 어둠에 갇힌 기분.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 웃고 자주 기뻐했다.

그건 내 곁에 나를 아껴주는 가족과 친구, 연인이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던 어느 날.

정말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


처음에는 "엥? 이런 기회가 왜 내게?"

"왜 이곳만 나를 좋게 보지? 나는 여전히 부족한 게 너무도 많은데."

등등등


하지만, 더는 생각지 않기로 했다.

다른 사람이었으면, 무조건 기뻐하기에도 부족했을 일이었음에도

나는 여전히 부정적인 마음에 갇혀 있어서 그것에 감사할 줄 몰랐다.


그러나, 이제는 마음을 바꿨다.

불안해 하기보다 일단은 그 상황에 대해 감사하기로.

그럴만하니까, 그러한 기회도 주어졌겠지.라고 생각하며.


늘 뭐든지 금방 이루어질 것 같았다. 그러나, 나의 근 10년은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

어떤 때는 정말 쉽게 주어지는 것들이 있지만, 그러한 경험은 잘 없다.

그러니, 두려운 순간에도 도망치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전 07화 두려울 때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