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TLS_WIRTING TASK2_about Sugary food 찬반
안녕하세요. 이번 연재는 목차와 달리, IELTS를 준비하는 유학생들이나, 영작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작문 피드백입니다.
IELTS는 영연방 국가(영국, 호주)나 미국 대학에서 공인영어점수로 인증하는 시험 중 하나입니다. 캠브리지 대학에서 주관하고 토플과 같이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 총 네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라이팅 과목은 한국인이 가장 골 때려하는 작문 시험입니다. 특히 Task2 같은 경우는 주어진 논제를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한국의 논술과 같은 시험입니다.
이번에 연재하는 라이팅 문제 유형은 찬성과 반대 중 하나를 택해서 자신의 의견을 펼치는 찬반유형입니다. 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그리고 맨아래 캠브리지 IELTS 교재에서 발췌한 샘플답안 하나를 실었습니다.
Many manufactured food and drink products contain high levels of sugar, which causes many health problems. Surgery products should be made more expensive to encourage people to consume less sugar. Do you agree or disagree?
언어의 기본은 모방입니다. 그리고 영어의 기본도 모범 용례의 암기입니다. 그렇다면 영작의 기본은 뭘까요?
모범 답안(원어민의 잘 쓴 글)의 모방입니다.
한국인의 한국어 수준은 각자의 연령대에서 독서 수준에 따라서 결정되겠죠.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 수준의 교양서적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다면, 자신의 국어 수준은 대학생 수준 정도가 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일까요?
영어권 국가의 대학생이 교양으로 읽는 원서를 봤을 때, 내용의 이해가 무리 없이 되고 술술 읽어 나갈 수 있다면 본인의 영어 수준도 국어와 마찬가지로 대학생 수준 정도 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 영어권 국가의 대학생들이 읽는 교양서적을 봤을 때 제대로 이해하는 토종 한국인은 드뭅니다.
어릴 적부터 영어권 국가의 서적을 아동문학 수준부터 꾸준히 읽어 온 국내 토종인을 제외하고는, 영어권 국가의 초등학교 교과서를 봤을 때 실제로 정확하게 이해하면서 술술 읽어나갈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한국어식으로 발번역하면서 어렵싸리 해석되면 다행이고, 당장에 한국어 책처럼 속독은커녕 한 페이지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만 국어보다 두 배 이상의 시간은 잡아먹는 게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텍스트를 본 적도 말한 적도 없었던 글의 문맥이기에 낯설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기본기는 영어권 국가의 초등학생 수준의 텍스트로도 충분합니다. 자신이 한국어로는 아무리 대학원생 이상의 교양과 어휘력을 지녔더라도, 영어의 수준도 그것과 동등하다고 생각하면 착각입니다. 한국인이 영작을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여기에 있습니다.
자신의 영어 수준을 모국어와 동등하게 생각하고 글의 수준을 어렵게 쓰려고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맥락에도 맞지 않는 어려운 어휘를 많이 집어넣는다고 채점하는 감독관이 감탄하기는커녕, 빨간 줄만 긋습니다.
맨 아래 샘플 답안은 영어권 국가의 학생이 직접 쓴 겁니다. 이 영작의 수준이 한국어로 번역했을 때는 한국의 중학생 수준정도로밖에 느껴지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영단어 수준만 대학 수준을 능가하는 한국인이 영작을 못하는 맹점이 여기에 있습니다.
글의 수준은 많이 쓰지도 않는 어려운 단어의 나열이 아니라, 논제에 대한 정확한 답변(on-topic)과 구성력(서론-본론 1-본론 2-결론)에 의해 결정됩니다.
이 글은 IELTS 라이팅 Task2 점수로는 상당히 높은 7점(9점 만점)을 받았습니다. 이 정도 수준의 문장력과 어휘력만 구사할 수 있다면, 한국인도 라이팅에서 높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이러한 작문을 하려면 자신이 가진 영어 실력에 대한 자만심부터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게 어렵습니다. 본인이 평상시에 쉽게 내뱉는 영어 문장 구성 습관을 버리고, 원어민이 쉽게 내뱉는 문장을 구성하는 게 말이죠. 그래서 영어의 기본은 뭐라고요?
끝없는 모범 답안(원어민의 잘 쓴 글)의 모방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대학교에 진학하기 전의 고등학생 나이의 원어민의 글(샘플 답안)만으로도 아이엘츠 라이팅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라이팅이 되면, 스피킹도 되고 스피킹이 자연스럽게 됩니다. 그들과 같은 문장 구사력과 전체 답안의 구성력만 잡을 수 있다면 말이죠. 그 첫 번째 단계로 아래 샘플 답안을 모작(따라 쓰는)하고 다시 번역본을 보고 영작하는 연습을 하시면 됩니다.
급하신 분은 10가지 샘플 답안 영작 연습용과 답안 PDF 파일을 보내드리겠습니다. PDF의 영작 연습용 파일은 샘플답안의 번역을 각 문장마다 해서 문장마다 영작연습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답안 파일은 실제 채점관이 피드백한 내용과 제가 피드백한 내용까지 실었습니다.
카카오뱅크 3333-06-4864287 / 받는분 : 서영기 / 보내는 분 메시지 : 메일주소 기입
Today high levels of sugar are contained in many sources of food, especially in manufactured food. And, of course, eating so much sugar is not good for our health: it can cause just a simple cavity, for example, but also worse problems, like the increasing level of sugar in blood. Some people suggest that sugary products should be more expensive, so people would buy less of them.
According to me, I think that this solution is not the best one as sugary product include some types of food that we eat every day, such as bread or pasta. These foods, particularly the first one, are important in our diet, so make them more expensive will influence not only our lifestyle, but also some people wouldn’t be able anymore to buy the most important food for them. Just think for example to poor people, who can maybe afford a few loads of bread per day: what they eat if we increased bread price?
I think that the best solution for this problem would be informing people about what they eat, because sometimes we don’t even know that. They have already done something to inform people about the characteristics of food, of course, and labels are one of the most important things, as they tell you all the ingredients of a particular food. Yet, not many people spend some of their time reading labels, or, if they do it, they probably don’t know the biggest part of the substance’s names in the list, as well not everybody knows that there is a specific order of the ingredients in the list. So, something we could do is organizing some “talks” to inform people not only about the function of labels, but especially about the big amount of sugar we eat every day. I think as well that these talks should be organized also in schools, because also children must be aware of what they eat: besides, children can tell what they have learned at these “conferences” at their parents, so the whole family would eat better.
To sum it up, I think that it is not necessary to increase the prices of sugary food and that all we need is information, that will lead people to eat less sugary food and, consequently(<-as a consequence), live better with fewer problems.
* 커버이미지 : Salvator Mundi 살바토르 문디 Albrecht Dürer 알브레히트 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