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중대장 김상준

빵빵하게 차 있는
그대들의 속내는

앙, 베어 물기 전까진
아무도 알 수가 없다

토실토실, 먹음직스럽게 생겨서
어서 빨리 먹어달라며 애원한다

콕, 옆에 있는 포크로 찍어
입 안으로 슬쩍 가져다 놓으면

와, 또 다른 세상이
내 눈앞에 펼쳐져

빵, 한 대 얻어맞은 듯
멍하니 맛을 감상한다

와아, 탄성과 함께
질겅질겅 씹히는 쫄깃한 반죽

하하, 웃음과 함께
목구멍으로 꾸덕꾸덕 넘어간다

무조건 빵이라고 좋은 건 아니지
그럼에도 너를 계속 탐미하는 것은

너를 핑계로 만난 이들과 함께
오손도손 행복을 삼킬 수 있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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