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만에 미용실

자주 예뻐지고 싶지만^^

by 나도 작가

나를 가꾸는 것은 ‘사치’가 아니라

나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다.


1년 만의 미용실 외출이다. 앞에 이런 글귀가 보이네.. 코로나 상황으로 미용실도 잘 다니지 않았다. 원래 잘 안 다니는 편이긴 했는데 더 잘 못 갔다. 꾸미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살다 보면 이런저런 일에 치이고 바쁘다 보면 머리 한번 하러 가는 것도 대단한 일이 된다. 특히 내 경우는 긴 머리라 간단히라도 파마 한번 하려면 반나절은 고스란히 시간 반납이다. 오늘은 큰맘 먹고 나왔다. 아이가 매직 파마를 하고 싶대서 같이 나온 김에 나도 파마를 하기로 했다.

‘이게 얼마만이야.’

미용실을 안 다녔더니 길기도 많이 길었다. 이러다 몇 달 뒤면 긴 생 머리카락이 배꼽까지 오겠구나 했다. 드디어 어깨너머로까지만 머리카락을 남기고 커트를 했다. 참 오랜만이다.


머리 하러 주말에 얼른 다녀올까 해서 전화를 했더니 사람이 많아서 예약을 안 받는다고.. 다른 곳을 찾아갈 수도 있었지만 내가 가는 곳만큼 싸게 잘해주는 곳은 못 봤다. 미용실 가격은 왜 그리 천차만별인지.. 난 저렴하면서도 적당히 잘하는 곳을 선택했다. 이 동네 미용실보다는 규모가 큰 곳이다. 대신 근처가 아니라 갔다가 허탕을 치면 곤란할 수 있어서 오늘 한가한 시간을 택해서 가야만 했다. 다행히 편히 3시간 만에 완료~ 여태 중 가장 빠른 미용 실력이었다. 커트, 매직, 다시 끝을 S펌..파마~


긴 생머리 1년을 유지하다가 그 전 느낌 다시 웨이브 파마 분위기로 변신 완료!


코로나19 사국 이후 눈썹도 붙여보지 않았고 네일 샵도 가보지 않았고 화장은 마스크에 묻어나서 더더욱 안 하고 다녔다. 안 했다기보다 못했다는 표현이 더 맞는 거 같다.


외모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내면을 더 성찰해 볼 수 있었던 때였던 것 같다. 머리 좀 못하면 어때, 화장 좀 안 함 어때,, 하고 싶을 때 상황 보면서 하면 되는 거 아냐? 그리고 이런 날 있는 그대로, 존재 자체로 좋아해 주면 되는 거 아닌가.


식구들 사이에서는 대화로 서로의 감정을 어루만져주고 서로를 위로해주는 시간이 먼저, 그러고 나서 내게 맞는 꾸밈을 찾아가는 것으로 올 한 해 역시 방향을 잡아본다.


오늘은 처음으로 폰에서 더듬더듬,, 내 폰의 자판이 내 손가락보다 작아 글을 몇 번이나 잘못 써서 지우고 다시 쓰기를 여러 번 반복, 다른이들은 어떻게 그렇게 자연스럽게 잘 쓰고 있는지… 올 연말에는 반드시 큼직한 폰으로 새로 장만하리라. 그런데 말이야.. 아마도 연말이 가기 전 내 손가락은 이미 이 폰에 적응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 “푸훗ㅎ”


그리고 누군가의 말처럼,, 오늘 하루가 저무는 것처럼 걱정도 저무는 밤이 되길~~ 굿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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