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남바다 Sep 15. 2024

1000파운드짜리 그림을 샀다.

다시 만난 세계


또다시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손짓을 느끼는 N.

그때 남자 싱어송라이터의 감미로운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그동안 남자 싱어송라이터는 계속 노래를 하고 있었지만

N은 하얀 캔버스 위 논개와 마주친고 난 후에야

그 노랫소리가 들려온 것이다.


 "~~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 ♬

 knock knock!

 Knockin' on Heaven's Door ~~ ♬."


https://youtu.be/Rd-ru-j_TCI? si=ECCLB6 xaC2 AXVVce- 

Knockin’ on Heaven’s door


코벤트 가든에 울려 퍼지는 잔잔하고 감미로운 통기타 소리.

그리고 깊은 울림을 가진 남자의 목소리.

잠시 모든 시간이 멈추고 음악만이 흘러가는 느낌.


"Excuse me?"


잠시 음악에 빠진 N에게 다시 말을 거는 금발머리 화가의 말소리에

N의 시선이 돌아온다.


N,

"아, Yes. Yes.  sorry...

디쥬....   디드 유 just say that the woman in the picture was you?"


N은 연음 되는 스펠링 없이 정확하게 딱딱 떨어지는 영국식 발음으로

화가에게 물었다.

사실 회화 한 마디도 머릿속에서만 빙빙 돌지

입으로 떨어지지 않던 N이었지만

이상하게 막상 외국인과 대면하니 숨은 회화 실력이 술술 나오는 느낌이었다.


금발머리 화가는 여전히 온화한 미소를 띠며

N에게 자신의 그림에 대해 술술 이야기를 해준다.


"Just kidding! Haha!

But.. ~~~~

There was a woman who often appeared in my dreams~~~

I drew her thinking of her.

~~~~~  because I've been interested in Korea since I was young.

I'm a student at Gloucestershire ~~~

~~~ learning about oriental painting~~

I really want to  live in Korea!!

It's a dream country ~~~~

Do you like my drawing?"


술술 쏟아지는 화가의 말에 N은 귀를 쫑긋 세웠다.

최대한 귀로 듣고 머리로 가서 번역을 거친 후 이해하는 시간을 짧게 하고자

집중한다.

대충 그녀는 어릴 적부터 꿈에 그림 속 여자를 봤다는 것 같고,

글로스터셔에서 미대생 같고..

한국이 꿈의 나라이며

자신의 그림이 마음에 드냐 물었다.


N은 그 이야기를 듣고

'금발머리 이 여자가... 또 다른 세계에서 왔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

그래. 농담이라잖아. 우연이겠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N의 마음에선 우연 따윈 없는 거 알잖아!

이 모든 필연을 어떻게 해석할 거냐고!라는 아우성이 들렸다.


N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그녀의 그림에 대해 인정을 했다.


"Oh.. of course. I was so surprise~~   this picture! "


그러자 금발머리 화가는 번뜩 주변 마켓 상인들을 돌아보며

기쁜 목소리를 소리를 지르는 것이다.


"This woman likes my painting!

You are a valued customer!"


그 의미가 무엇인지 머릿속 번역기를 돌리는 그때

그 소리를 들은 몇몇 마켓 상인들이 덩달아 박수를 치는 게 아닌가.


N은 그제야 사태를 파악했다.

'이런....  그림을 사야 하는구나...

낚였나? 뭐야.. 여기가 영국이야 중국이야...'


-


N은 가로로 50cm. 세로는 150cm는 되어 보이는

그 그림을 구매당했다.

무려 1000파운드.

한국 돈으로 200만 원이 넘었다.

 

금발머리는 똑똑한 건지 순수한 건지 아이 같은 미소로 환하게 웃으며

액자를 박스로 포장해 줄까 종이로 포장해 줄까 친절하게도 물었지만

이미 그림을 구매하느라 환전해 온 돈의 절반을 써버린 N은

다 체념한 채 박스까지 싸면 너무 무거울 테니

그냥 알아서 들고 가겠다고 한 뒤 그림을 들춰엎다시피 하고 가져가기로 한다.





반강제적인 구매나 마찬가지였지만

N 또한 그 그림을 자신이 사야 할 것만 같은 강렬한 의무감인지 운명적인 느낌인지에

이끌려 구매를 결정하긴 했다.


이게 기쁜 건지 슬픈 건지 조금 떨떠름한 마음은 접어두기로 한다.


"으쌰!"


꽤 무게가 나가는 액자를 들고 가던 N.

문득 다시 뒤를 돌아 금발머리 화가를 바라본다.


화가,

"그건 나가 아니야.  당신입니다."


한국이 꿈의 나라라는 이 금발머리 화가는 언제 한국말을 배웠는지

여태껏 정확한 영국 발음으로 영어만 하더니

그제야 서투르게 익힌 한국말을 해주신다.


N은 그 한국말에 다시 놀랍다는 듯한 표정으로 답변을 대신한다.


그런데 이제부터 문제였다.

길버트 부부는 한창 일을 하고 있을 시간이라 귀찮게 와달라 할 수도 없고..

버스를 타고 집 근처로 가자니

언제 버스가 올지도 모르고

심지어 이 큰 액자를 들고 타면 왠지 부끄러울 것 같은 모습이 떠오른다.

게다가

몇 걸음 걸으니 더는 못 걸을 정도로 액자가 무거웠다.


'아오... 너무 무겁잖아... 내가 미쳤지.. 내가 미쳤어...

한 달 생활비를 다 털어서 그림은 왜 사가지고...

이걸 어떻게 한국으로 가져가나.. 길버트 아저씨한테 배송비 주고 부탁을... '


그때 노킹 온 헤븐스 도어를 통기타로 연주하며 부르는

남자 가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 Mama put these guns in the ground ~

  I can't shoot them anymore ~ "



N은 그의 앞에서 액자를 잠시 내려놓는다.


그리고 그 노래를 감상하고 있는 어떤 흑인 여자의 옆에

조금 떨어져서 앉는다.


빨려들 듯이 노래를 하는 그는 짙은 갈색의 반곱슬머리에

키가 185cm쯤 되며 건장한 몸매, 갈색수염이 아래 1cm쯤 자라 있고,

깊은 목소리와 그만큼 깊은 눈동자를 가진 남자였다.


'노래... 너무 좋다...  이 사람은 왜 여기서 노래할까..

크리스마스 때부터 했나? 구세군 자선냄비.. 기부금 모집 같은 건가?'


라고 N은 추측했지만

그의 앞에는 자선 동전모금함 같은 건 보이지 않았다.

그저 다부지게 서 있는 한 명의 남자 가수와

어깨를 둘러메고 있는 크고 오래되어 보이는 통기타.

그의 앞에 세워진 스탠드 마이크 한대.

그 마이크와 연결되어 소리가 깊게 울리듯  퍼져나가는 조금 작아 보이는 스피커가 전부였다.


"~~ Feels like I'm knockin' on heaven's door ~

 Knock-knock-knockin' on heaven's door~~ "


코벤트 가든에 울려 퍼지는 그의 목소리가

점점 파도의 잔물결처럼 밀려와 N의 세포를 가득 적셔온다.

지독하게 감상적인 감정이지만

N은 이 노래를 듣기 위해 이곳에 온 것만 같은

기분을 느꼈다.

이걸로 충분한 마음.

더는 필요 없을 것 같은 기분.

다른 어떤 것은 가벼운 미니어처 세상 속의 벌어지는 사건들이며

그저 음악이 이끌어가는 세계 속에 영원히 정지된 채 살 수 있길

소망하게 되는 그런 황홀하게 뜨겁고도 차분한 감정.


그리고 그의 노래가 끝났다.


N과 함께 노래를 감상하던 흑인 여자는 노래가 끝나자 툴툴 털고 일어나서는

그에게 지폐 하나를 쥐어주며

'perfect!'라는 짧은 단어를 남긴 채 떠났다.


N은 문득 아차 싶었다.

'아... 서양사람들은.. 공짜가 없댔지..

하하.. 한국에선 거리의 밴드가 뮤지컬을 한편 해도 공짜로 보다가 가는데..

어쩐지.. 이렇게 좋은 노래를 대놓고 듣는 사람이.... 너~ 무  없다 했네...'


N은 그림을 사느라 남은 돈을 절반 넘게 써버렸는데

또 얼마의 팁을 써야 하는 건지 곤란했다.


지갑을 꺼내 1파운드라도 남아있었던가..  찾아본다.

다행히 지갑에는 몇 파운드 남아있었고 그중 한두 장만 꺼내주고

가버릴까 하다가

음악이 준 그 깊은 황홀함과 어떤 위로 때문에 남은 절반을 다 꺼내어 그에게 건넨다.


N이 내미는 몇 장의 파운드를 보던 그.  


왠지 잠시 머뭇거리더니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뭐라 말을 하는데.


"If it's okay... instead of money...

Would you like to talk to me aout that painting?"


그는 N이 잠시 내려놓은 그림을 심각한 얼굴로 바라보며 물었다.

돈 대신 N이 들고 가던 저 그림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냐는

오히려 부탁 같은 걸 받은 N은 다행이다 싶었다.


N,

"네?.. Ah... What? That painting?.... 그래요! O.K."



갈수록 당황스러운 일만 가득한 이 런던, 코벤트 가든에서

N은 또 하나의 잔잔한 사건이 생기겠구나 하는 예감을 한다.


'어딜 가든.. 희한한 사람들 천국이야.. 런던이란 곳은...!'


-


N은 그와 함께 길바닥에 그대로 앉아  

대화를 이어간다.


"It was the last song I sang."


N은 놀랐다.

그는 더 이상 노래를 하지 않기로 한 걸까.

왜 마지막 노래라 하는지 N은 궁금해졌다.



N,

".. really?... Why?"



그리고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충격 그 자체였다.


"I'm going to the Thames... I'm going to die.

So.. I'm going to kill myself in the Thames."


마치 햄릿에 나오는 비극적인 어떤 배우의 대사라도 들은 것일까.

N은 귀를 의심했다.

템스강으로 가서... 자살을 하겠다는 그 남자.


연극 무대 위 결말을 앞둔 덤덤한 남자의 독백처럼

차분한 목소리로 자살을 하겠다고 얘기하는 그의 표정은

특별할 게 없어 보였다.


N은 자신의 유창하지 않은 회화 실력을 더듬었다.

심장에서 화산폭발하듯 터져 나오는 감정을 어떻게 영어로 할 수 있을까.


자살하려는 사람 한 명을 무슨 극적인 몇 마디 말로

어떻게 다시 생을 이어나가게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어떤 단어로 그 말들을 꺼내야 할지.

그래도 될지. 혹시 나를 놀리는 건지.

사기꾼인지. 그게 아니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면서도

이 남자를 어떻게 막아야 할지 막을 수나 있는 건지

머릿속은 암막 커튼이 쳐진 것처럼 까매져 갔다.


'나한테 왜 이런 일이..'


그저 아무도 모르는 새로운 곳에서

모든 것을 정리하고 쉬고 싶었던 N은

결국 이런 인물을 마주했다.


하지만,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지 - 하는 의문 뒤로

다른 동정심 어린 의문이 연달아 드는 것은 타고난 태생이라 그럴까.


'이 남자는...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왜 이 엄청나게 아름다운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이 평화로운 코벤트가든에서 노래나 하며 매 순간을

그저 살아갈 순 없었을까.. 생의 어떤 것들이

이 남자에게 마지막 노래를 하라고 몰아붙였을까....

이 남자도 뭔가 억울한 일 투성이었을까?

혹은 찢어지게 가난해서 돈의 노예가 돼버려... 사는 것도 포기해 버리는 걸까?

아님... 죽도록 사랑한 여자한테 처절하게 버림받았나..

그 보다 더 내 상상을 초월하는 불행이 있었나...  '



N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은 그저 한 문장이었다.


"I'm... sorry.."



이 세계를 포기한 채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다른 세계를 선택하려는

그에게 N이 해줄 수 있는 말은 없는 것 같았다.


그저 사사로운 공명심이나 선한 영향력을 펼치겠다는 의도 없이

티끌 같은 그런 추측이나 계획 없이

온 마음으로 할 수 있는 N의 진심 그 자체였다.


미안하다고 하는 N을 바라보지 않은 채

그저 그림을 응시하는 그의 눈빛은

이미 템스강의 진회색 어둠이 차오르고 있었다.

 

눈물인지 알 수 없는 그 어떤 것이 그의 눈을 일렁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긴 이야기를 꺼냈다.


"One day I had a dream..

a very large ship split ~~ and everyone~~~~  sea..

and the woman.. saved me.

But.. I lost her.

I searched for her ~~~~

but I never met her again. ~~~~  after that dream..

~~~  lonely all the time~~

That terrible loneliness..~~~  just deepened.

~~~ unbearable feeling.

~~~ recommended psychiatric treatment,

but the doctor didn't know ~~~~

I want to die and go to heaven.

She'll probably be there too..

~~~ really wanted to find her...

I fell in love with her. Seriously."


N이 이해한 그의 이야기는 이랬다.

어느 날 꾼 꿈에서 배가 갈라졌고 사람들이 바다에 빠졌다.

한 여자가 자신을 구해줬지만

그 후로 그 여자를 찾지 못했다.

정신과 치료는 소용없었다.

죽어서 천국에 가고 싶다.

그녀가 그곳에 있을 거라 믿는다..  

나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지독하게...


그가 N을 배려한 것인지

비교적 쉬운 표현으로 얘기해 주는 타고난 친절함인지.. 알 수 없었지만

N은 그의 이야기가 마치 눈앞에 선명하게 펼쳐지는 것 같았다.

강하게 밀려드는 기시감. 그 기시감 속의 아련한 느낌.


'이상해... 어디선가 들었던 이야기 같지? 아냐.. 어디서 본 것 같은 장면이야.'



N,

"I mean... not when I die, but right now... I want every moment to be heaven."


N은 특별히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지만,

묘하게도 자신의 입으로 그런 말을 내뱉는 순간

자신이 지금부터 그러기로 결정했음을 깨달았다.


그는 N의 말이 이상적이라 느낀 걸까.

혹은 자신에게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로 받아들였을까.


이미 결정한 자신의 이야기만 늘어놓을 뿐이었다.


"Actually, I'm... afraid of what happens after death.

So afraid....

But the fear of living is even greater.."


살아가는 두려움이 죽음의 두려움보다 더 크다는

그의 말에 N은 반박하기가 힘들었다.

무슨 말로 위로가 될까. 설득이 될까.

그저 그가 듣지 않을 넋두리를 해 볼 뿐이었다.


N,

"왜 우리는... 지금 이 순간도 천국을 살지 못하면서...

죽고 나서 살길 바래...  

지금 이 순간도 살지 못하면서 다음 생을 살길 바래..?"


그는 N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채

조금 더 단호한 목소리로 말한다.


"But... that painting ~~~~

~~~~... it looks a lot like the woman I loved.

When I die in the Thames...~~~~ that painting to be by my side.

Would you do me a favor?"


그의 마지막에

사랑하는 그녀를 닮은 그림과 함께 뛰어들고 싶다는 부탁이었다.



-



N,

"... 그 부탁 들어주고..

좀 늦게라도 죽어달라 할까?

어차피 죽을 거면..

좀 늦게 죽어도 되지 않나..."



혼잣말을 하는 N을 그저 쳐다보는 그는 다시 묻는다.

 

"Pardon?"




N,

".... sorry. What's your... favor?"



그는 표정에 혼란이 가득 휘몰아치다가

거의 체념한 듯한  N을 보며

다 이해한다는 듯 차분히 말한다.



"please... can you give me that painting?"



생을 끝내겠다는 그에게 N은 그 그림을 사느라 한 달 치 남은 돈을

다 썼다느니 하는 긴 부연설명은 이미 접기로 했다.  


그리고 그 순간... 이 현실 세계 속 누군가의 선택을 막을 수 없더라도..

끝까지는 해봐야겠다고 결심한다.


N은 이미 수차례 세계를 바꾸었다.

그래놓고 지금 자신의 옆에서 어떤 불행인지 사실 이해도 안 되는

그 꿈.. 그 악몽으로 인해 마음에 병이 생긴 이 인간 한 명의 자살조차 막지 못한다면

세계를 바꾸느니 했던 그 격변의 사건들이 다 뭐가 대단한 것인가.


잊고 있었던 그 세계들이 순식간에 제자리에 돌아오듯 기억이 떠오른다.  



N,

"Yes. I'll give it to you.

But there's a condition.

To the Thames... Come with me! "


그는 흔쾌히 그림을 주겠다고 하는 N을 보며 찰나지만 기쁜 낯을 보였다.

그리고는 뒤에 따라오는 말 -  템스강에 같이 가겠다는 N에게 난처하다는 듯

눈썹을 찌푸린다.


그는 잠시 대답을 보류하다 이내 답 했다.

이미 자신의 결정은 바뀔 일이 없었으므로.


"Sure... But  Don't try to stop me."


자신을 막지 말라는 그에게 N도 대답한다.


"That will not happen."



잠시 햇빛이 드는가 싶었던

코벤트 가든의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들었다.



-


-


첨벙!

템스강에 무거운 것들이 떨어졌다.


깊은 진회색 강 아래로

천천히 두 사람이 가라앉는다.


물 위에는 그의 통기타와 N이 그에게 준 그림만이 둥둥 떠오른다.


놀란 백인 여러 명이 999에 급히 신고를 한다.


점점 물이 차오른 통기타도 조금씩 강 속으로 젖어들었다.

액자 속 그림도 축축이 젖어 물속으로 가라앉는다.


N은 차갑고 어두운 강물에 빠져

눈앞에서 함께 가라앉고 있는 그를 바라본다.

물에 빠져서라도 최대한 첨벙거리며 소리를 질러

사람들을 부르려 했지만

왠지 이미 늦은 것만 같다.

소리를 지르기에 온몸은 순식간에 얼어붙는 듯 차가워졌고

입을 벌리려 할 때마다 강물이 차올라 폐까지 금방 차올랐다.


둘은 템스강 아래로 아래로 가라앉는다.

더 이상 누군가의 구원은 끝난 것일까?





- 끝 -




-11편에 계속 -










 

이전 09화 런던의 Knockin' on Heaven's Door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