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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펜타멀스
Jan 13. 2022
배꼽 빠진 붕어빵
천태산에 입산하여 석 달 열흘 도를 닦고 하산한 그는 가장 먼저 붕어빵집을 찾아 문답했다.
“붕어빵 속에 붕어가 없는 이유가 뭘까요?”
주인아줌마는 한참이나 그를 쳐다만 보았다.
“그건 말이오. 소주 안에 소가 없고 칼국수 안에 칼이 없는 것과 같소!“
주인아줌마가 행주로 손을 닦으며 물었다.
“그러면 왜 팥빵 속에는 팥이 있고 오징어볶음에는 오징어가 들어 있다요?“
뭔가 꼬였다고 생각한 그는 다시 천태산으로 발길을 돌렸다. 먹다 남은 붕어빵은 배가 터져 배꼽이 빠진 채
그의 가방에서 삐져나온 서울 S대학교 졸업장을
한쪽 눈으로 흘겨
보고 있었다.
keyword
붕어빵
소설
풍자
Brunch Book
솟대에 묶인 철새
01
어처구니가 없네
02
배꼽 빠진 붕어빵
03
메타버스에 추락한 UFO
04
이혼 상담
05
철새가 두고 간 변명
솟대에 묶인 철새
펜타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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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멀스
은퇴한 후 글쓰기 좋은 카페에 앉아 세상을 내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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