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코스, 아름다운 풍경에 압도당한 길
엄마, 오늘 바람 소리 왜 이래?
바람님! 제 간절한 바람이 하나 있다면... 오늘 무사히 올레길 걸을 수 있게 조금만 살살 불어주시길 부탁드려요... (살려주세요!)
엄마! 하늘에서 빛이 내려와! 지금 해 뜨고 있는 거야?
황홀한 광치기 해변의 풍경을 뒤로 하고, 본격적으로 올레길을 걸어 볼까?
어머, 유채꽃이 12월에 피는 꽃이었어?
어, 저기 오리 있다! 그것도 엄청 많이!
엄마는 동생 있어서 좋았어?
근데요, 큰 따님! 그러는 너는 왜 항상 엄마보다 아빠가 더 좋다고 말하세요? 엄마 섭섭하게시리... (엄마 은근히 뒷끝 있다? ㅎㅎ)
젠틀 도넛 가게에서 당 충전 좀 하고 갈까?
너희들, 귤 먹을래?
엄마! 나 생각없이 아빠 걸음 속도 따라 가다가 쓰러질 뻔 했어!
얘들아... 다같이 버스 타고 가게, 큰 길까지 조금만 더 걷자!
식을 줄 모르는 남편의 인기는, 다음 편에도 쭉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