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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
아기구름과 아기는
서로를 바라보며 함께 울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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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때,
눈부신 햇살이 내리쬐어
아기는 두 눈을 찡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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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구름은 작은 몸을 크게 부풀려
눈부신 햇살을 가려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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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그 모습을 보고 방긋 웃었여요.
돌담에 앉아있던 갈매기도
그 모습을 보며 함께 웃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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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세찬 바닷바람이 몰아쳤어요.
아기구름은 하늘 저 멀리로
밀려나 버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