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김장 담갔어요

부모님이 김장 담근 날

by hongfamily

주말 아침은 늦잠을 자는 날인데, 아침부터 아내의 전화가 울립니다. 주말에도 학원을 가는 아이들을 위해 아침을 차리던 아내는 장모님과의 약속을 깜빡했던 듯합니다. 저에게라도 이야기했으면 알람이라도 맞춰두는 건데.


김치통을 챙겨 아내와 저는 걸어서 5분 거리의 처갓집으로 향합니다. 절임배추 손질과 양념 준비는 끝나 있고 속만 채우면 됩니다. 딸과 함께 하면 된다고 말리는 장모님의 만류에도 저는 자리를 잡고 속을 채우기 시작합니다. 속을 채우고 김치통에 담는 동안 두런두런 이야기꽃은 덤입니다.


아들이 키가 큰 것이 자랑스럽다는 양가 부모님들의 결론은 늘 김치도 된장도 잘 먹어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우리 집은 김치도 많이 먹고 쌀도 자주 사는 편이기도 하지만요. 김치 40포기를 오롯이 우리를 위해 만들어주시고 부모님을 위한 김치는 다시 담아야 한답니다. 부모님의 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 하지만 너무나 감사하지요.


김장날 빠질 수 없는 것이 겉절이에 수육. 따끈따끈한 수육을 김치에 싸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어제 퇴근 전 금요일 오후의 여유를 느끼며 업무 수첩을 정리하다 보니, 2021년이 얼마 남지 않았더라고요. 작년이야 갑자기 들이닥친 코로나로 인해 정신없이 지나갔다 쳐도, 올해는 왜 그럴까 생각해 봅니다. 올해는 코로나가 이어지며 거리두기로 인해 모임도 못하고 재미있는 일도 없었더라고요.


코로나도 당장 사라질 것 같지 않고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시간이 당분간 이어질 듯하지만, 방법을 찾아봅니다. 망년회, 신년회가 사라지며 함께 사라진 그것,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 계획을 세우기를 억지로라도 해야겠습니다.


2022년에 해보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도 정리해보고, 재테크는 어떻게 할지도 고민해 보겠습니다. 무엇보다 2022년은 아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해이기도 하니, 아들 딸의 진로에 대한 고민도 진지하게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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