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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니 Dec 20. 2022

제주항에서 목포항으로

제주생활 23일 차 - 사라봉에서 바라본 제주항

who. 나는

제주에서 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다. 좀 더 머물 수도 좀 더 일찍 떠날 수도 있었는데 집이 그리워져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던 것이 지난 주였다. 막상 가려니 조금 더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what. 다양한 숙박과 올레길

이번 제주여행은 한달살기라는 이름을 달고 왔는데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올레길을 따라 매일 숙소를 바꿔가며 지낸 스무날이었다. 캠핑지에서 캠핑도 하고, 노지 야영장에서 텐트로 지내기도 하고 차박을 하기도 했다. 때때로 지친 몸을 편안한 호텔에서 하룻밤 묵으며 지내기도 했다. 그렇게 거쳐간 제주 한 바퀴는 내게 꽤 오랫동안 기억 남는 여행이 될 것 같다.


where. 서쪽에서 시작해서 동쪽으로

제주에 혼자 차를 끌고 온 것은 처음이었던 만큼 이래저래 걱정도 많았다. 과역 내가 차박을 할 수 있을까? 과연 내가 노지에서 캠핑을 할 수 있을까? 얼마나 견뎌낼까? 씻고 먹고 자는 것이 가능하기는 할까? 등등 여러 의문점을 여러 개 달고 시작했다. 그럼에도 서쪽에서 시작하여 올레길을 따라 동쪽까지 한 바퀴 돌고 심지어 휴양림을 거쳐 제주 중간을 한 번 가로질러가기도 하고 서귀포에서는 지역민처럼 아침산책도 하며 스물하고 삼일을 보내었다.


when. 오후 1시 40분 출발

하는 퀸제누비아호에 승선하기 전 오전 시간은 사라봉의 물결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숙소에서도 가깝기도 하고 전체를 조망하기에 사라봉의 등대는 가볼 만한 곳이기 때문이다. 등대가 있는 곳 건물 내 전시관도 있고 카페도 있어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why. 아직도 가볼 곳이 많은

꽤 많이 제주를 돌아봤다고 여겼는데 이곳 물결카페에 제주 곳곳 올려놓은 다양한 볼거리를 보니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이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곳이 아직도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쩜 이런 내용으로 글을 쓰려고 생각했을까 하는 아이디어와 끼가 넘치는 작은 책자들도 눈길이 간다.


how. 퀸제누비아로 제주에서 목포로

시간 맞춰 퀸제누비아 호에 승선하기 위해 갔다. 차량을 선적해야 하기에 오픈 시간 맞춰 갔는데 이미 줄을 서기 시작한다. 선박이 오래되지 않아서인지 제주 들어올 때 탔던 아리온 선박에 비해 차량 선적이 훨씬 쉬운 편이었다. 내 차를 어느 층에 두었는지 잘 체크해야 내릴 때 헷갈리지 않는다.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매번 놓친다. 목포까지 잘 도착 이미 해가 지기 시작하는 저녁 시간대라 올라갈 길이 빡빡하다. 밤길 운전이 쉽지 않아 초긴장 상태로 올라왔는데 다음에는 저녁시간이면 근처에 하룻밤 묵고 올라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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