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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엄마 Oct 09. 2021

꽃들에게 희망을

나의 꿈은 무엇일까?

트리나 폴러스 저/김석희 역 | 시공주니어 |


1. 줄거리

알에서 깨어난 호랑 애벌레는 어느 날 먹고 마시는 삶 그 이상의 무엇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길을 떠나고, 도중에 끝이 보이지 않는 애벌레 기둥을 보고 같이 오르게 된다. 하지만 도중에 노랑 애벌레를 만나 오르던 애벌레 기둥에서 내려와 땅에서 같이 휴식을 취하며 사랑하는 삶을 살게 된다. 그렇지만 얼마 후 다시 기둥 꼭대기가 궁금해진 호랑 애벌레는 노랑 애벌레를 땅에 남겨두고 다시 애벌레 기둥을 올라간다. 호랑 애벌레를 기다리며 노랑 애벌레는 고치를 만들고 나비가 되어 애벌레 기둥을 찾고, 후에 호랑 애벌레도 나비가 되어 다시 만나게 된다.    

 

2. 곰순이의 감상

단순하고 귀여운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예쁜 그림동화책으로 알고 가볍게 읽기 시작했지만, 애벌레 기둥이 나타나고부터는 내가 사는 현실과 비교하며 읽게 되었다. 먹고 자라는 것만이 삶의 전부인 것이 좋은 게 아닐까 생각했었다. 그래서 호랑 애벌레가 그 이상을 찾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 이해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마주친 애벌레 기둥에서 그 어딘가에 내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남들이 하고 있으니 덩달아 쫓아가고 있는 나와 친구들이 애벌레 기둥처럼 느껴졌다. 그 엄청난 기둥에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머리를 짓밟지 않고 꼭대기까지 갈 수는 없을까? 아니면 무리에서 벗어나 나만의 방법으로 나비가 되는 길은 더 어려울까? 꼭대기까지 올라갔는데 아무것도 없으면 얼마나 허무할까? 의미 있는 목표를 세우고 고치를 만들어 꽃들에게 희망을 주는, 그리고 애벌레들에게 꼭대기의 진실을 말해주는 나비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3. 곰엄마의 감상

뭔가 새로운 발전을 위해서는, 한 단계 더 나은 내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애벌레들이 그랬듯이, 죽을 각오로 달려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겠다. 아무것도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현재의 내 모든 것을 걸고 도전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는 핑계 앞에 머뭇거렸다. 희망이 없는 삶은 나 자신뿐만이 아니라 그 주변인들에게도 불행을 줄 것이므로. 늘 도전하는 삶을 살자.     


4. 써니쌤의 감상

무위 즉 무작(無爲則無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과연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우아한 백조의 평온도 쉴 사이 없이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발이 있기 때문인데, 욕망은 살아 있음의 증거이다. 평상을 유지하기 위함은 성장만이 방법임을 인생의 선배가 알려주지 않았던가! 이후에 얻는 불교의 열반 ‘무의즉무작(無爲則無作)’의 세계를 얻기 위한 성장 과정의 인생. 이것이 우리의 운명!      


5. 아이들과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것들     

*“ 그저 먹고 자라는 것만이 삶의 전부는 아닐 거야. 이런 삶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는 게 분명해 ”

- 그저 먹고 자라는 것외에 무엇이 더 채워져야 온전한 삶이 될 수 있을지 애벌레에게 조언해 줄 말이 있을까요?     


*“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게 무엇일까?” 노랑 애벌레는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건 금세 금세 달라지는 것 같아. 틀림없이 그 이상의 것이 있을 거야”

- 성장하면서 장래희망이 계속 바뀌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내가 바랬던 나의 미래의 모습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이야기해 주세요.    

 

* 나의 장래희망이 바뀌었을 때 그것을 위한 나의 노력은 어떻게 바뀌었나요?

   

*책의 제목이 ‘애벌레에게 희망을’이나 ‘나비에게 희망을’ 이 아닌, ‘꽃들에게 희망을’인 이유가 무엇일까요?


         

6. 토론 주제

*“조용히 해, 이 바보야! 우린 지금 저들이 올라오고 싶어 하는 곳에 와 있단 말이야!”

- 애벌레 기둥의 꼭대기까지 올라와 먼저 정상을 본 애벌레들은 열심히 기어오르려 하는 아래의 다른 애벌레들에게 꼭대기의 모습을 말해줘야 할까? 아니면 그들이 희망과 의지를 가지고 스스로 올라와 확인할 수 있게 말해주지 말아야 할까?     


*나의 목표와 성공을 위해 친구들과의 즐거운 시간과 우정과 사랑을 포기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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