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릴스를 보다가 15초에 요리를 뚝딱 하는 인상적인 간편요리에 며칠 빠졌습니다. 재취업시 필요한 신체검사에서 인상적인 수치를 받았습니다. 공복혈당의 정석 수치 90에 중성지방은 50% 떨어졌고 총콜레스테롤은 유의미하게 내려갔습니다. 더 이상 살이 쪄선 안되게 발뼈와 꼬리뼈가 아픕니다. 공복 레몬수를 하루에 시작으로 해서 셀러리를 종종 샐러드로 먹으며 요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냉장고에 있는 것들로 간편요리를 꾸준히 하는 글을 씁니다.
라면용 냄비에 물을 끓이면서 올리브오일을 프라이팬에 두르고 마늘을 볶는다. 냉동 대패 목삼겹을 프라이팬 한쪽에 네 조각 놓고 미림과 후추를 둘러 굽는다. 양파와 셀러리를 볶고 베트남 고추를 넣고(고춧가루 튀어나오는 게 싫어 가르지 않고 툭 통째로) 치킨스톡을 한 스푼 넣어두고 불을 1로 내린다.
면발이 알단테 지점에서 살짝 벗어날 때 프라이팬에 면을 덜어 볶다가 부추 자른 것을 넣고 한번 뒤적이다가 불에서 내린다.
천 년 만에 깍두기를 담근 것을 함께 놓고 맛있게 저녁 파스타다.
부추가 들어가니 잡채 맛이 조금 난다. 부추는 미량이거나 샐러드로 따로 먹기로.
요리에 관심이 없다. 밍밍한 맑은 탕에 간만 맞아도 좋은데. 간편하게 먹고 싶다 릴스를 보다가 15초 요리의 과정들을 며칠 보다가 알았다. 할 수 있겠다. 간편 요리를 냉장고에 있는 것들로 조합해서 간단하게 공복혈당 90을 생각해 보며 간편하게 최소한의 시간과 과정으로 간편 요리를 하는 것이다 몇 컷의 사진과 글을 남겨야지 싶으니까 간편 요리를 하면서 뇌가 작동한다. '공복혈당 90'을 동기로 새로운 취미로 적당하지 않은가
책, <채식은 어렵지만 채소 습관>을 읽다가 채소를 넣어 채소수를 레몬수처럼 먹는대서 1,000원 채소를 덜어내어 통에 담아 물을 담아 5분 있다(20분 있다 마시랬는데) 마셨다. 물을 마시는데, 바람에 나뭇잎 냄새가 실려오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좋은 걸 발견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