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릴스를 보다가 15초에 요리를 뚝딱 하는 인상적인 간편요리에 며칠 빠졌습니다. 재취업시 필요한 신체검사에서 인상적인 수치를 받았습니다. 중성지방은 50% 떨어졌고 총콜레스테롤은 유의미하게 내려갔습니다. 더이상 살이 쪄선 안되게 발뼈와 꼬리뼈가 아픕니다. 공복 레몬수를 하루에 시작으로 해서 요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냉장고에 있는 것들로 간편요리를 꾸준히 하는 글을 씁니다.
셀러리는 즙을 내서 먹으라고 S언니가 말했다. 즙을 내려고 착즙기를 사고 착즙을 하면은에 이점이 있지만 원물에 비해 소량이 되고 금액 대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이래저래 썰어 소분해 놓고 당근 먹듯 셀러리 잎이건 줄기건 잘근잘근 씹어서 먹었다.
먹다 먹다 셀러리 ¹ 만 넣은 피클을 만들어먹다가 다시 셀러리를 생으로 먹다가 잠시 쉬다가 다시 셀러리를 먹는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소분한 두부가 있다. 잘라놓은 토마토와 소분한 셀러리를 함께 꺼낸다.
프라이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두부를 대충 쥐었다 놓듯 한 번 으깨 두부를 떨어뜨리고 토마토를 넣어 조금 볶다가 셀러리를 넣고 허브솔트로 미미한 간을 톡톡톡톡 한다.
토마토는 허브과일 역할로 소금 아닌 소금 역할을 한다. 두부와 셀러리도 무난하게
어울린다.
허나, 워낙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채소 셀러리는 그래서 미맹채소²로 쓰인다.
¹ 셀러리(양미나리) Celery
셀러리에 함유된 주요 요소는 비타민K, 비타민C, 비타민B6, 칼륨, 엽산을 포함한 황산화 성분, 전해질 성분, 아미노산과 섬유질이 풍부하다. 특정한 성분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 효과보다는 각종 영양소의 균형을 잡아주는 데 이상적이다. 생으로 먹는 경우가 많지만, 익히면 영양소 흡수가 더 잘된다고 한다. 물론 생으로 먹는다고 크게 손해보는 건 아니다.
_나무위키_
² 미맹채소_맛을 감각할 수 있는지 관찰하는 지표로 쓰이는 채소
요리에 관심이 없다. 밍밍한 맑은 탕에 간만 맞아도 좋은데. 간편하게 먹고 싶다
릴스를 보다가 15초 요리의 과정들을 며칠 보다가 알았다. 할 수 있겠다. 간편 요리를
냉장고에 있는 것들로 조합해서 간단하게 공복혈당 90을 생각해 보며 간편하게 최소한의 시간과 과정으로 간편 요리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