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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운 Sep 03. 2021

#3. "아가야~ 조금만 참으렴. 우리 곧 만나자~"

임신 후기(29~40주)에 꼭 해야 할 일

1부. 임신 초기(1~12주)


2부. 임신 중기(13~28주)


임신 후기(29~40주)에는 몸이 무거워지면서 여러 가지 불편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천천히 출산에 대비해 꼼꼼한 준비를 해둬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아기가 주 수를 채우지 않고 세상 밖으로 나오기도 하니까요. 임신 후기는 하루가 다르게 아기가 자라므로 몸무게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어른들이

"아기 몫까지 두 사람 몫을 먹어야지."

하신다고 정말 2인분을 드시면 안 되는 것쯤은 아시죠? 임신 후기에 급격히 살이 쪄서 임신 중독에 이르지 않도록 꾸준한 운동과 적절한 영양 섭취에 신경 쓰셔야 합니다. 




태아의 움직임은 태아의 크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자궁 내에 태아가 꽉 차게 되면 이전에 비해 움직임의 정도가 둔해질 수 있습니다. 태동의 패턴은 개인별로 다르지만, 아기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갑자기 태동이 줄어들거나 사라질 때는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봐야 합니다.


아기의 머리가 회음부 쪽으로 내려와 누르기 때문에 재채기 한 번으로 소변이 흐를 수도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부끄러워하거나 상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기를 임신했을 때 몸매의 변화뿐 아니러 생리적 변화도 함께 겪어 산전 우울증으로 연결될 수 있으니 이러한 마음의 동요를 미리 남편에게 알려주고 따뜻한 위로를 해 달라고 부탁해 두세요. 작은 위로가 임신 중 산모의 마음에 든든한 지원이 되어줄 거예요.


정밀 초음파 검사, 막달 검사, 태아 안녕 검사 등 임신 후기에 필요한 검사들을 놓치지 않도록 산전 검사 예약일에 빠짐없이 병원을 방문하세요.


아기가 거꾸로 있을 수도 있습니다. 놀라거나 당황하지 마시고, 아기 자세를 바꾸는 운동을 안내받아 매일 운동하면 아기가 움직일 거예요. 동글이는 거꾸로 있어서 운동(고양이 자세)으로 자세를 바꿔 안정된 자연분만을 할 수 있었어요. 홀로 걱정하지 마시고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도움을 받으셔서 마음도 평안한 임신기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태아의 머리가 위로 향한 역아
역아란?
양수 속에서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던 태아는 임신 후기가 되면 머리를 아래로 한 두위(頭位) 자세를 취한다. 이 시기에 머리를 아래가 아닌 위로 자리를 잡는 태아를 역아(逆兒) 또는 둔위(臀位)라고 한다. 아직 태아가 자유롭게 방향을 바꿀 수 있어 출산 전까지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만약 둔위 진단을 받았다면 자연스럽게 태아의 방향을 돌릴 수 있는 체조를 해본다. 체조 방법과 시간은 의사의 지시에 따른다.
요가 자세 중 '고양이 자세'를 꾸준히 하시면 좋아요.
[고양이 자세]

역아 바로잡는 자세 바닥에 엎드린 자세에서 무릎을 굽히고, 팔과 다리를 바닥에 댄 채 엉덩이를 높이 들어 올려 2~3분 정도 그대로 멈춘다. 만약 배가 땅기거나 저리면 바로 그만두고 휴식을 취한다.

출처 : 다음 백과




임신 후기에는 태아가 급격히 성장하기 때문에 잘 먹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적혈구 세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철분을 풍부하게 섭취해야 빈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갓 태어난 동글이


출산에 대비해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이완시키세요. 몸이 무거워진 상태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가끔씩 스트레칭만 해줘도 다리 경련과 같은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완법]

몸과 마음은 긴장과 이완이라는 서로 다른 성질을 상응시켜 살아갈 때가 가장 자연스럽고 정상적입니다. 건강과 마음의 평화는 충분한 휴식을 통해 이루어지는데요, 그 원천이 이완법이에요. 우리의 몸과 마음은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전신이 골고루 이완되면 마음도 이완되고 편안해지며, 마음이 성이 나면 몸도 따라서 괴롭습니다. 모든 행동은 마음에 기원을 두고 있지요.

※ 방법
① 송장 자세로 누어, 몸의 각 부분의 긴장을 풀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이완시킨다.
② 이완이 점차 확대되고 깊어지면서 가슴의 근육과 소화기 계통, 순환 기관, 배설 기관, 다리, 발에까지 전달되어, 호흡이 고요해지고 마음도 편안해진다.
③ 몸과 마음을 일치하도록 하면서 근심, 걱정, 공포, 성냄을 가라앉힌다.
④ 감각은 더욱 확대되고 밝아지며 진지해진다. 그래서 모든 근육의 긴장은 사라지고 전신이 부드러워지며 활기가 생긴다.

출처 : 다음 백과


만삭의 피부가 트지 않도록 잘 관리 해 주세요.


배를 가볍게 마사지하는 것은 태아에게 전혀 해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태아에게  피부 자극을 줄 수 있는 좋은 태교 방법입니다. 엄마나 아빠가 아기를 생각하며  배를 부드럽게 문질러주면 태아의 뇌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배가 늘어남으로 생기는 튼살 예방에도 좋아요. 오일이나 튼살 크림을 발라 마사지해 주세요. 남편의 도움을 받아 아기와 대화하며 교감을 나누면 더욱 좋겠죠?




출산일이 다가오면 무거운 몸으로 아기 용품을 조립하는 것이 힘들 수 있으므로 배우자나 집을 방문한 가족들에게 아기용품 조립을 부탁하세요. 아기를 차에 태우기 전 카시트도 미리 장착해 둬야 합니다.


신생아용 카시트(바구니형)는 사용 시기가 짧으므로 영유아용 카시트(컨버터블 카시트)를 구입하시는 것도 경제적인 방법입니다.


아기는 이제 밖에서 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뱃속의 아기에게 말을 거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지더라도 자주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노래를 불러 주세요.


성별 확인을 마친 후 미리 이름을 지어 태명으로 불러주는 것도 좋습니다.
♡ 동글이는 태명을 이름으로 지어 불러줬는데 신기하게도 출생 후 이름에 반응을 하는 듯이(팔불출 엄마) 느껴져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자신이 원하는 분만의 형태에 대해 생각해 보고 구체적인 분만 계획을 세워 보세요. 무통분만을 원하는지, 약물 사용을 원치 않는지, 분만이 진행되는 동안 특별히 듣고 싶은 음악이 있는지, 아기가 태어난 직후 젖을 물려보고 싶은지 등에 대해 생각해보고 원하는 바를 종이에 적어 두세요.

 

♡ 자연 분만을 한 앵글이는 탯줄 자르기 전 젖을 물리고 엄마와의 교감을 나눈 뒤 탯줄을 자르는 [인격 분만]을 했어요. 태어나자마자 젖을 물리면 아기가 본능적으로 젖을 찾기 때문에 출생 이후 젖을 찾고 무느라 학습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애써 물리려 하지 않아도 젖을 잘 물어 완모 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답니다.


출산 예정일이 가까워지면 가진통과 진진통을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 두세요. 진통이 느껴진다면 느낌이 어떤지, 몇 분의 간격으로 통증이 오는지 주의를 기울이세요.


[가진통과 진진통의 구별]

가진통은 불규칙한 자궁 수축으로 인해 하복부에 국한되어 통증이 나타납니다. 자궁 수축의 간격이 불규칙하고 짧아지지 않으며 강도가 증가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자궁 경관의 개대(열림)가 없으며, 진정제로 완화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진통 간격이 짧아지고 강도가 세지며 배 전체의 불쾌감이나 요통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진성 진통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에 가서 의사의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가진통은
진진통과 비교해 보았을 때, 통증의 강도가 심하지 않고, 통증 빈도도 불규칙한 것이 특징입니다. 가진통은 분만이 시작되기 전에 발생하는 통증으로 일종의 준비 과정입니다.

※ 진진통은
자궁 수축의 빈도가 점차 규칙적이고 많아집니다. 진진통의 빈도는 완벽하게 규칙적인 것은 아니지만 보통 30초에서 70초 상간으로 지속되고, 통증도 가진통에 비해 훨씬 심합니다. 또한, 가진통과는 달리 진진통은 등을 비롯하여 복부 전체에서 통증이 발생하며, 출산이 임박했음을 알려주는 신호와도 같기 때문에 빨리 병원으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출처 : 다음 백과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옷을 준비하세요. 배냇저고리는 생후 한 달 정도까지만 입히게 되므로 산후조리원에서 2주를 보낸다면 2~3벌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때로는 조리원과 산부인과에서 출산 선물로 주기도 하므로 미리 알아보시면 좋습니다.


출산 후 아기 옷 선물이 많이 들어올 것을 감안해 최소한 필요한 옷만 구입하세요. 가족과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 리스트를 보여주고 필요한 것을 선물 받는 것도 좋습니다. 아기 옷은 출산 전에 아기 전용 세제로 미리 세탁하고, 옷감에 따라 삶아서 준비해 둬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신생아용 손수건, 손싸개 등)


앵글이와 동글이는 아기 속옷을 앞면 전체가 개방되는 내의로 준비했어요. 신생아용 70호가 아닌 80호로 준비하면 손싸개를 싸주지 않아도 돼서 좋았습니다. 또한 출생 후 한 달이 지나면 몸무게가 2배가량 증가하는데, 조금 크게 준비했더니 신생아 옷을 새로 구입하는 번거로움이 없었어요.

축하선물로 들어오는 아기 용품 중 미리 준비한 것들과 겹치거나 신생아 옷들이 많다면 포장 그대로 두었다가 매장에 들고 가시면 필요한 다른 물품과 교환이 가능합니다. 주신 선물 감사히 받으시고, 많은데 애써 용품들을 쟁여두지 마시고 택을 붙인 채 매장에 방문하여 필요 용품으로 교환해서 사용하시는 것도 생활의 지혜입니다.


출산 예정일 한 달 전이 되면 미리 출산 가방을 준비해 두세요. 허둥지둥 병원에  가게 되면 빠뜨리는 물건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시간적 여유를 두고 짐을 챙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먼저 필요한 물건 목록을 종이에 적어두면 필요한 물건을 빠짐없이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조리원마다 제공되는 것들이 다르므로, 예약된 조리원에 미리 들러 리스트를 받아서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자연분만의 경우 회음부 방석을 꼭 챙겨주세요.




임신 후기에는 배가 나와 수면 자세가 불편해질 뿐만 아니라 잦은 소변과 다리  경련, 소화 불량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잠을 설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산 후에는 신생아를 돌보면서 늘 수면 부족에 시달리게 되므로 틈이 날 때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세요.  


아기가 태어나고 나면 모유 수유와 아기 돌보기로 인해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로  바빠질 겁니다. 세탁 세제나 주방 세제, 휴지, 식용유 등의 기본적인 생활 용품이나 식재료 중 떨어진 것이 있나 살펴보고 미리 구입해 두세요. 무거운 것을 들고 다니기 어려운 시기이므로 인터넷 쇼핑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로켓 배송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현관 앞까지 상품을 가져다주지만 조리원 2주 간 남편과 큰아이를 위한 용품들, 간식, 햇반, 김 등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을 챙겨두시면 좋아요.


출산 후 필요한 모유 수유와 신생아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아 두세요. 아기가 태어난 후에는 책을 읽을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습니다. 모유 수유에 대해 아는 것이 많으면  성공적인 수유를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신생아를 처음 돌볼 때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좀 있다면, 산모를 위해 조리원 퇴원 이후 최소 2주~출산 100일까지 산후도우미의 도움을 받으면 좋습니다. 신생아를 돌보며 산모 자신의 식사를 챙기기는 너무 어렵거든요. 엄마의 식사가 불안정해지면 모유수유량과 수유의 질이 낮아질 뿐 아니라 엄마의 건강도 해칠 수 있으니 남편과 꼭 상의해서 도움을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앵글이와 동글이의 출생 첫 날

아기에 따라 예정일보다 일찍 혹은 늦게 출생하기도 합니다. 앵글이는 2주 전에, 동글이는 2주 후에 출산을 했습니다. 35주 차에 접어들면 가급적 몸을 많이 사용하는 집안일은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양수가 미리 터지면 감염위험과 신생아 산소 공급에 어려움을 줄 수도 있으니까요. 양수는 소변처럼 흘러서 잘 못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질 입구에서 비눗방울 터지듯 '뽁' 하는 느낌이 나면서 물이 흐르면 흐르는 양에 상관없이 병원으로 바로 가셔야 합니다.


아기가 예정일보다 늦게 나오고 아래로 내려오지 않는다면 많이 걸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평지보다는 약간의 경사가 있는 곳을 걸으면 좋습니다. 딱딱한 보도브럭보다는 흙길이나 잔디밭을 걷는 게 무릎에 무리가 덜 가므로 공원 산책을 추천합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남편 또는 친구와 함께 천천히 하루 2시간 이상씩 걷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엄마가 되는 길이 평탄치만은 않죠? 그래도 낳아보니 이만큼 기쁨과 행복을 주는 일이 없더라고요.
비교 불가 아기 맞이에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임신과 출산을 응원합니다.








사진 및 자료 출처 : 로운과 픽사 베이, 다음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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