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다만

by 은하수

나는 빚진 자입니다

공으로 태어나 살았습니다

갚을 길이 없는 사랑


나는 빚진 자입니다

숨을 쉽니다

신의 호흡을 빌려 살아갑니다

보답 할길 없는 은혜


그대의 온화한 미소

그대의 간절한 기도

맑은 공기

햇볕 한 줌

나를 자라게 합니다


거저 누린 모든 것에

나는 빚진 자입니다


나직이 불러보는 그대 이름

어떤 것으로도 갚을 수 없어


마음이 아픈 나의 고백

다만 사랑합니다.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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