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달달 라이프] 마리로사의 간식 이야기
지금이야 어린이날 선물의 폭이 정말 넓어서
도리어 어떤 걸 사줘야 되나 고민하는 상황이지만
한 때는 '종합 선물 세트'라는 이름의
과자 한 박스가 큰 선물인 시기가 있었습니다.
1년 중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에 주는
아이들을 위한 선물 10위 내에 있었을 정도니까요.
제과업체 입장에서는 잘 팔리지 않는 제품을
세트에 끼워 넣어 팔 수 있으니 이득이고,
어른들 입장에서는 아이라면 과자를 좋아할 테니
선물 세트로 사주면 좋아할 거라 생각하고,
아이들은 더 좋은 걸 갖고 싶긴 하지만
이 정도도 괜찮다는 만족감이 있어서
모두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측면이 있죠.
요즘 흔히 말하는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 봤어.'와 같은 느낌이랄까요.
오늘은 100번째 어린이날입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어
모처럼 많은 가족들이 야외에서 보냈다고 하는데
어린이들도 그 부모님들도
종합 선물 세트처럼 다양한 즐거움을
만끽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