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달달 라이프] 마리로사의 간식 이야기
짜고 달고 기름진 과자를 먹다 보면
문득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담백한 과자의 대명사임과 동시에
출시될 당시에 '참'이라고 읽어야 될지
아니면 '촘'이라 읽어야 될지, 아이들이 헛갈렸다는
'참크래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참크래커는 1986년 크라운 제과에서 출시되었는데,
소금 맛 크래커는 북미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판매된
소금이 뿌려진 Soda Cracker가 그 시작이라고 해요.
(이 크래커는 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수프에 곁들여져서 나오는 것으로
상당히 바삭하고 잘 부서진다고 합니다.)
참크래커는 다른 크래커에 비해 상당히 담백한데,
그런 점을 아용해 여러 가지 재료를 얹어서
다양한 카나페를 만들어 먹거나
마요네즈나 누텔라 등의 소스를 찍어 먹을 수 있어
그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커피에 곁들여 먹는 걸 좋아해요.
오후 작업을 하다가 살짝 나른해질 때
맛있는 커피와 크래커 몇 조각으로
다시 집중할 힘을 얻곤 합니다.
동화 '파랑새'의 결말처럼
정말로 행복이라는 것은 가까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화려한 포장이나 미각을 자극하지 않아도
담백하고 깔끔한 맛 하나로
꾸준히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과 같은 원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