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달달 라이프] 마리로사의 간식 이야기
요즘은 햄버거도 샌드위치도 워낙 다양해서
무엇을 골라야 되나 고민하게 되지만
엄마 손 잡고 함께 시장에 가던 때에는
빵가게 앞 진열대에 가지런히 놓인 샐러드 빵에
저절로 발이 멈추고 눈길이 갔었습니다.
그런 저의 마음을 알고 계시는 듯
엄마가 샐러드 빵을 사주시기라도 하면
그날은 생일날처럼 행복한 날이 되었죠.
물론 요즘은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에서도
샐러드 빵을 찾을 수 있긴 하지만
추억 보정까지 생각한다면 전통시장의 그것이
훨씬 더 반갑고 그리워집니다.
코시국 직전, 인천에 갔다가 신포시장에 들렀는데
샐러드 빵이 1000원이라는 것에 한 번 놀라고
생각보다 빵도 크고 샐러드도 푸짐해서
또 한 번 놀란 적이 있어요.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돌아오는 주말에 아이들 손 잡고 시장에 가서
맛난 샐러드 빵 함께 먹고 싶네요.
엄마가 제게 추억 하나를 만들어 주셨듯이,
저도 아이들에게 작은 추억을 전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