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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irosa Sep 01. 2022

76. 소보로빵

[브라보 달달 라이프] 마리로사의 간식 이야기

빵과 쿠키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다?

이런 말을 들으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겠지만

소보로빵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것입니다.

표면에 달콤한 쿠키가 붙어 있으며

개인 빵집에도 프랜차이즈 빵집에도

기본으로 갖춰 놓고 있는 메뉴이기도 하죠.


소보로빵은 1980년대 이전에는 '곰보빵'이라 했는데,

천연두 환자를 의미하는 '곰보'라는 단어가

피부에 흉터가 많은 사람을 차별하는

부정적인 의미가 될 수 있어 단어를 대체하다가

간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수분 없이 볶은

'소보로(そぼろ)'라는 요리와 형태가 비슷해서

결국 소보로빵이라는 이름으로 굳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의 소보로빵을

'멜론빵'이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며,

아이러니하게도 국어사전에는 아직도

곰보빵이 표준어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소로보빵 그림을 그린다는 핑계로

오랜만에 빵집에 가서 빵을 사 왔는데,

학교 등에서 행사가 있을 때 간식으로 나눠줬던

오래 전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추억을 지니고 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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