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달달 라이프] 마리로사의 간식 이야기
초등학생이었던 저희 오빠는
태권도장에 가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그런 오빠를 달래기 위해, 엄마가 내놓은 대책은
태권도장 끝나면 먹고 싶은 거 사주는 것이었는데
오빠의 선택은 거의 다 핫도그였어요.
나무젓가락을 꽂은 소시지를
하얀 반죽에 담근 뒤 그대로 기름에 튀겨서
반죽이 익으면 꺼내서 설탕과 케첩을 뿌리는
외국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핫도그였지만
지금도 지나가다 핫도그를 보면
하나 먹고 갈까 살짝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다 우연히 들른 휴게소에서
'감자 핫도그'라는 신메뉴를 접하게 되었는데
핫도그와 감자튀김의 만남이랄까,
맛의 신세계에 한 발을 들인 기분이었습니다.
좋아하는 것에 좋아하는 것을 더했더니
진짜 좋은 것이 나온 느낌이랄까요.
요즘은 소시지뿐만 아니라 맛살, 치즈, 고구마 등등
예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해졌습니다. 그러나, 비록 모습은 계속해서 바뀔지라도
언제까지나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것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