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교육 이야기

캐나다 공교육과 그 체험담

by 진 엘리
캐나다 초등학교 모습
초등학교 정면 입구 모습


캐나다 교육 시스템 주에 따라 학교가 속한 교육청에 따라 달라진다. 딸들이 다녔던 SD43 예로 들자면, 초등학교 (elementary: kindergarten ~ grade 5), 중학교 (middle: grade 6 ~8), 고등학교 (secondary: grade 9~12) 구성된다. 고등학교가 한국과 달리 4년이다. 의무 교육은 grade 11까지 이므로 12학년이 되면 학생이 출석하지 않아도 선생님들이 별로 관심을 갖지 않고 학생이 원하면 자퇴도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앨버타 (Alberta) 주는 고등학교가 3년이다. 한국처럼 6-3-3 시스템이다. 둘째 아이의 친구가 앨버타 (Alberta) 주로 이사 가서 친구들은 고등학생인데, 자기는 아직 중학생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던 기억이 난다 .

학교의 구조는 , , 대부분 비슷한데, 교실이 있는 건물이 있고, 건물 앞이나 뒤로 축구장 같은 잔디밭이 학생들이 이용하는 운동장이다. 학생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운동을 하기도 한다 . 잔디 깔린 운동장이 너무 부러운데, 어쩌랴, 땅덩이 넓어서 그게 가능한 것을...


캐나다 초등학교 모습, 앞쪽 도로에 차를 정차하고 아이들이 등하교를 한다.
모든 학교에는 이런 형태의 학교 운동장을 가지고 있다.

운동장에서 축구나 야구 경기를 하거나, 트랙을 따라 학생들은 체육시간에 달리기를 한다.



딸이 캐나다 비씨 (British Columbia: a.k.a BC) 주 공교육 시스템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경험하는 동안, 간접적으로 옆에서 지켜본 바를 바탕으로 캐나다 교육에 대해 말해 보려 한다 .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던 시기는 전인 교육이라는 (개인적으로 지금 생각하면 정말 바보 같기 그지없는 교육 방침이라 생각되지만) 정책 아래 모든 과목을 해야 했다. “가사라는 과목을 배울 때는 한복까지 만들었으니, 별걸 했네.

캐나다는 한마디로 요약하면 하고 싶은 , 뜻대로 해라’다. 중요 과목은 한국처럼 영어 (한국에선 국어에 해당), 수학, 과학, 사회 (social studies: 경제, 정치, 지리, 역사 등등 포함)와 예술 (art: 미술, 음악, 사진 등등 포함), 2외국어 (프랑스어: 캐나다의 다른 국어, 간혹 학교에 따라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그리고 요즘은 K-pop 인기에 따라 한국어도 늘어 가는 중), 체육 (PE) 등이 있다.

캐나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글쓰기이다.

영어는 무조건 쓰기 (writing)이다. 특히 에세이가 주를 이룬다. 가정 선호하는 에세이는 설득형

에세이 (persuasive essay), 너의 주장을 그럴듯하게 써서 대중을 설득시켜라. 서양의 문화가 자기주장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지, 문학 작품을 읽어도 너의 생각을 쓰라고 한다 . 시를 배우더라도 본인이 시를 써야 한다 . 그래서인지 영어 시험은 객관식을 적이 거의 없다. 간혹, 문법 시험은 객관식을 보던데, 성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

과학도 일반적인 시험을 보기도 하지만, 학기말이 되면 학생 개개인이 연구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고, 실험 계획을 세우고, 거기에 대한 연구 에세이 (research essay) 쓰라고 하고, 부분이 시험 성적에 부분을 차지한다. 체육 과목은 거의 달리기다. 수업 시작하면 무조건 학교 인근 동네를 달리게 하더고, 달리는 거리도 만만치 않다. 딸들도 체육 수업이 있는 날을 무지 싫어했다. 죽음의 달리기 시작이라고선생님 분이 선두, 선미에서 감독하는데, 게으름 피우기 시작하면 알 짤 없단다. 달리라고 하며 엄청 푸시한다고


캐나다는 무임승차 (노력 없이 무언가를 얻는 )를 무지 싫어한다. 그래서인지, 남의 노력을 허락 없이 베껴서 자신의 창작인 슬쩍 제출하는 일명 plagiarism (표절) 절대 용서하지 않고, 만약 이러한 행동이 발각되면, 학생의 기록부에 빨간 깃발 (red flag) 표시를 하고, 이것이 있는 학생은 대학 입학이 거의 어렵다고 있다. 사정이 딱하다고 봐주고 이런 없다. 학교에서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어디로 갔는지는 모른다. 퇴학인지 전학인지는… 낮은 점수를 받고 말지, 절대 것처럼 베껴서는 안 된다.

학교 선생님들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좋고 훌륭한 선생님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도 있다. 다만, 학생이 내가 판단하기에 불공정한 대우를 선생님으로부터 당하고 있다고 느껴지면, 거기에 항의하는 통로가 다양한 같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성적 비하로 느껴지는 발언을 하시는 같아, 딸이 항의하였더니, 선생님이 바로 사과하셨다고.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그렇게 느껴졌다면 미안하다고…. 하지만, 선생님 개인의 권한도 강한 같다. 딸이 졸업 논문을 썼는데, 기대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딸의 담당 선생님이 점수를 보시더니, 논문을 심사하시는 선생님께 직접 가셔서, 학생은 이것보다 훨씬 논문을 있는 성실함과 재능을 가지고 있으니 한 번만 기회를 없겠냐고… 그렇게 기회를 얻은 딸은 선생님을 실망시켜드리지 않으려 열심히 논문을 다시 썼고, 심사한 선생님도 너무 발전해서 기쁘지만, 번째 글이니, 최고점 아래 점수를 주겠다고 하셨다. 둘째 딸은 지난 학기 수학을 A 받았다. 4번의 시험을 치렀고, 최종 점수는 1-2 모자라 A 학점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수학 선생님은 딸에게 A 주시면서, 평소 수업시간에 열심히 하고, 숙제도 빼먹지 않았고, 학기가 급하게 돌아가면서 공부할 시간이 없어서 그렇지, 시간만 좀 더 있었다면, 충분히 A 받을 있는 학생이기 때문에 A를 준다라고…. 어찌 보면, 부정한 아냐 라는 오해를 받을 있을지 모르나, 개인적으로 학교를 찾아가거나, 선생님을 적도 없다. 선생님들도 성실한 학생에게 기회를 주어, 인생에서 이것 때문에 손해 보지 말라는 의도 아닐까라고 생각된다. 선생님들이 개인적으로 판단하여 이렇게 하여도, 선생님의 판단을 믿어 주는 것이 교권 존중이 아닐까?


캐나다에도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담배 피우고, 물건 훔치고,, 등등 이런 행동을 하는 학생들만 모아 놓은 학교가 있다고 한다. 우연히 만난 한국 분이 아들 이야기라며에게 해주셨다. 지금은 개과천선해서 지내고 있기에 자랑하려고 하셨나 . 교장 선생님이 부모님을 학교로 부르시더니, 학교로 전학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셨단다. 그분에 따르면, 전학 학교는 출석만 체크하고 아무것도 안 하고 교실에 선생님이 오시지만, 그냥 학생들을 내버려 둔단다. 잠을 자던, 아무 간섭도 안 하고, 오로지, 때가 되면 시험만 본다고 한다. 학교 출석 잘하고 시험만 통과하면, 학년 올라가고, 졸업도 하는데, 아니면 계속 상태란다. 담배도 학교 안에서만 아니면, 교문 바로 밖에서 피워도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다고 한. 그런 식으로 지내다 그분 아들이 어느 자동차를 디자인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하면서 지금은 열심히 공부하고 너무 달라져서 기쁘다고 하셨다. 변한 아들을 예전 학교로 다시 전학하려 했더니, 교장선생님이 비정(?)하게 거절하셨단다. 그게 일인데, 지금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기를 기원해 본다.

참고로, 캐나다는 학교에서 부모님 상담을 요청하면, 거의 나쁜 일이라 보며 된다. 물론, 부모님의 요구로 상담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학교로부터의 무소식이 희소식인 나라이다. 아무 소식 없이 학교를 다니는 딸들이 있다는 자랑스러워해야 한단다. 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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