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민쌤 친구들에게
사랑스러운 우리 친구들
-사랑하는 우리 민쌤 친구들에게
오늘은 제 마음을 유난히 따뜻하게 해 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몇 년 전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한 명이 수업이 끝나자마자 단 5분 만에 즉석으로 가사를 만들더니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그것도 그냥 흥얼거리는 정도가 아니라, 휴대폰으로 녹음까지 해서 들려주더군요. 순간 너무 놀라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사춘기가 막 시작된 아이들이라 이제는 말도 잘 안 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더 좋은 나이입니다. 그런데 그런 아이가 저를 위해, 우리 학원 친구들을 위해 이렇게 노래를 만들어 주다니…. 그 마음이 얼마나 예쁘던지.
저는 그 순간을 그저 작은 일상으로 흘려보낼 수 없었습니다. 아이가 건넨 노래가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진심 어린 선물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수업 시간에 아이들이 웃고 떠들고, 때로는 춤을 추며 서로의 에너지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 저 역시 큰 힘을 얻습니다. 교육이란 결국 지식만 전하는 일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고 관계를 맺는 일임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웃다 보면 저도 어느새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만 같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교사와 학생이라는 경계가 사라지고, 그저 좋은 친구들끼리 모여 즐겁게 노는 기분이 됩니다. 이런 시간이 오래도록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것은 ‘공부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하고 안전한 공간이니까요.
어쩌면 이 친구들도 훗날 어른이 되어 오늘을 떠올릴지도 모릅니다.
“아, 나 초등학교 6학년 때 선생님이랑 노래 만들고 녹음했었지. 참 즐거운 시간이었어.”
그런 기억을 남겨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저는 뿌듯합니다.
저는 아이들의 성적만 올려주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그들의 마음에 좋은 기억을 심어주고, 스스로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아이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습니다. 때로는 선생님으로서, 때로는 인생의 선배로서, 그리고 또 때로는 친구로서 함께 웃고 성장해 가고 싶습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 아프리카 속담
저는 제 학원이 아이들에게 그런 ‘마을’ 같은 곳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곳에서 웃고 울고, 배우고 자라면서 자신감을 얻고, 삶의 소중함을 깨닫길 바랍니다.
민쌤 친구들아, 우리 앞으로도 사이좋게 지내자.
너희 덕분에 민쌤은 오늘도 행복하다.
정말 많이 사랑해, 우리 귀여운 친구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