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토니 모리슨의 작품이다. 읽게 된 경위는?
토니 모리슨을 알게 된 건 부끄럽지만 대학 때이다. 대학 때 계간지와 기타 잡지를 많이 구독을 했는데 그때 세계 문학이라는 계간지를 구독했는데 그때 아프리카 문학을 알게 되었다. 살면서 처음 알게 된 문학은 한국과 미국 영국인데 생각해 보니 아프리카 문학은 그때가 처음이라 부끄러웠다. 알제리 문학도 이때 처음 알았고 역시 문학의 세계는 방대하고 넓게 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지금도 꾸준히 시야를 넓히려고 노력 중이다.
Q 토니 모리슨은 누구인가?
장편소설 <재즈>로 흑인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수상자이고 중요한 사실은 '여성' '인종'이라는 두 개의 화살을 동시에 날려 신선한 문체와 절박한 호소로 명중하는 글로 수많은 독자들에게 자신의 글을 입증하는 작가이다. 1931년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태어나서 하워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코넬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모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였으며 마흔 살에 첫 소설 <가장 푸른 눈>을 발표 이후 소설과 산문집 <보이지 않는 잉크>등을 발표 2019년 8월 88세 일리고 타계하였다.
Q. 타인의 기원은 어떤 책인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난제인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정체성 갈등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특히 모리슨은 백인에 의한 흑인 차별이 상대를 나와 타인으로 구별하고자 하는 의도된 타자화를 출발점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동일한 인간을 타자화함으로써 비인간적인 모습을 강조하거나 노예제에 억압이 아닌 낭만성을 부여하여 그 행위를 정당화하는 등 실제 역사와 문학작품에 존재하는 계산된 타자화의 장면을 짚어간다. 이 작품은 3년간 집필한 에세이를 통해서 모리슨이 절망적이지만 앞으로 희망이 있으리라 믿고 쓴 작품이다.
Q. 자 이제 시작하겠다.
1. 지구상의 거의 모든 집단은 권력이 있든 없든 자기 집단의 신념을 강화하기 이해 타자를 만들어 새움으로서 비슷한 방식으로 타 집단을 통렬히 비난해 왔다.-토니 모리슨-
고민 없는 노예제도는 수익성은 있을지 몰라도 너무나 비인간적인 제도임은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모두 아는 비인간적인 태도이다. 하지만 이것이 어떻게 유지가 가능했을까? 토니 모리슨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폭력이 근원이라고 말한다. 폭력은 두 가지의 폭력인데 첫 번째는 신체를 가하는 폭력과 언어적 폭력인데 첫 번째 폭력을 행사함으로써 상대에게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게 함으로 더 이상 불만을 가지지 못하게 하는 것이고 두 번째 언어적 폭력은 상대에 대한 도덕적 폭력을 행사함으로 노예라는 사실을 더 각인하게 하는 행위라고 말한다. 심지어 노예들이 일찍 일어나 힘들게 일하며 부르는 노래를 낭만화시켜 문학에서 표현하는 문장들은 너무나 폭력적이라고 명시하고 있으며 이는 왜 노예제도가 문제인가를 비켜가는 눈속임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우리가 아는 톰아저씨는 백인들을 위한 문학작품이라고 지적을 하며 인종차별주의가 어떻게 아무런 문제 없이 노출되었는가를 통렬히 비판했다.
2. 노예를 굳이 전혀 다른 종으로 취급해야 하는 필요는 무엇 때문일까? 아마도 자기 자아가 지극히 정상임을 확인하려는 그들이 절박한 시도가 아닐까 싶다.-토니 모리슨-
인종은 권력의 결과 물이다. 바움의 말을 빌려서 토니 모리슨은 말한다. 그리고 노예에 대한 서사는 문서로 된 기록이든 구두로 전하는 서사이든 타자화 과정을 이해하는데 매우 필요하다고 말한다.
노예는 백인들의 결속 기구라고 말한다. 백인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도구에 흑인들의 노예에 대한 정체성을 덧붙여 이야기한다고 모리슨은 지적하며 문학작품에서 백인이 흑인에게 체벌하는 장면을 너무 낭만화하는 장면은 인종차별을 넘어 사디즘이라고 지적한다.
3. 나는 기필코 값싼 인종주 이를 무력하게 만들 것이며 피부색에 대한 쉽고 간단하며 일상적인 집착을 노예제도 그 자체를 상기시키는 이 집착을 절멸시킬 것이다.-토니 모리슨-
토니 모리슨은 피 한 방울의 법칙이라고 말하고 흑인에 대한 색깔 논쟁에 대해서 매우 분노했다. 18세기 19세기 연이어 나오는 문학작품에서도 역시나 색깔 논쟁은 지워지지 않았으며 대다수의 흑인들의 삶에서는 이름조차 붙여지지 않게 나오는 게 공통된 분모를 지니고 있었으며 나온다면 그것은 누구누구의 백작의 노예이름으로 나오는 것이라 타인으로의 삶을 제공하는 흑인의 모습이라고 지적하며 색깔 논쟁에 불을 붙이는 문학에도 지적을 하였다.
나는 인종을 무력화하는 동시에 극화하기 위해 시종일관 애썼다. 그렇게 해서라도 인종이란 구성물이 얼마나 유동적이고 철저히 무의미한 개념인지 알리고 싶었다. -토니 모리슨-
토니 모리슨은 흑인의 삶은 강제성이라고 말한다. 피부색 염색체 하나 만으로 자신의 삶을 결정할 수 없는 성안에 갇힌 삶을 사는 흑인의 삶이야 말로 절망적이라고 말했으며 세상이 바뀌고 발달해도 여전히 노예의 삶을 살고 있는 아프리카인들이 삶에 통탄하는 말을 남겼다.
이 책을 읽은 건 작년인데 구입한 지는 꽤 되었다. 읽을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인데 아, 나는 토니 모리슨의 팬이다. 물론 아프리카 문학에도 관심이 많이 있기에 그렇지만 <타인의 기원>은 아주 얇은 책이지만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출퇴근에서 보기에도 아주 좋다. 영화로 나온 노예 관련 내용을 보고서 충격을 받았는데 정말 많이 울었다.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차별을 받는 다면 이건 현대사회와 정말 다른 길을 간다고 생각한다.
인종차별에 대한 담론은 늘 있다. 하지만 아직도 해결이 안 되는 것은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겨울로 가는 길목 반가운 책 이렇게 써 본다.
겨울로 가는 길목입니다. 독자분들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