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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아 Aug 24. 2024

가을편지

시 창작



가을편지



멀리서 물든 저녁노을  

붉게 물든 단풍 속 너의 미소

가을 하늘 아래

우리가 함께 걸었던 길

차곡차곡 내 마음에 쌓이는 낙엽


기억 속 네 목소리

그리움 내려앉으며 저녁이 오고

가을바람은 쉼 없이 속삭여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끝없이 이어진 노을빛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아래  

홀로 떨어지는 나뭇잎

네 눈길이 더 그리워

내 마음은 하늘 끝까지


가을을 기다리며

오늘도 널 떠올려

코스모스 향기 속에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름달 뜨는 그 가을이 오면

황금빛 들판에 서서

널 꼭 안아줄 거야

영원히 연결된 별들처럼

우리는 언제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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