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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 다니엘 Nov 17. 2022

리스타트 51 - (87)

ALMM 교과 과정


C.  기말 시험


ALMM 과정에서 학생을 평가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퀴즈, 중간시험, 그리고 기말시험을 통하는 것이다. 그중에 중간시험과 기말시험은 사지선다형일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에세이 형식과 단답형의 질의응답을 합친 경우다. 또한 ‘테이크-홈’ 기말시험이라고 해서, 어떤 과목의 교수님으로부터 시험문제를 받으면, 집에서 여덟 시간에서 스물네 시간 내에 그 답변들을 작성에서 교수님에게 제출하는 방식이 있다. 

  

나의 경우, <마케팅> 과목의 ‘테이크-홈’ 기말시험은 학생이 교수님으로부터 온라인으로 받은 시험문제를 받은 지 여덟 시간 내에, 다섯 개의 시험문제에 대한 답변서를 적어서 교수님께 다시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방식이었고, 이를 위해 학생들은 해당 시험을 온라인으로 치르는 동안 해당 과목 교과서, 수업에서 다뤘던 HBS 비즈니스 케이스, 그리고 기타 보충자료들도 모두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 ‘테이크-홈’ 기말시험 도중에 필요한 자료를 검토해보고 싶은 상황을 마주한다 해도, 그때마다 그 많은 자료들을 일일이 들춰가며 내가 원하는 정보를 찾는다는 것은 지극히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마케팅> 과목 교과서 자체가 700페이지를 넘었고, 그 밖의 다른 보충자료들을 모두 합하면 1,0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테이크-홈’ 기말시험을 위해 검토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그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고, 내 교과서의 목차를 인쇄한 것과 다른 보충자료들을 검토하며 시험날짜를 기다렸다. 이윽고 시험날이 되어서 온라인으로 시험문제를 받아본 나는 내가 예상했던 것만큼 준비한 자료들을 자주 들춰보며 답안지를 작성하진 않았지만, 그런 자료들이 내가 손만 뻗으면 언제라도 닿을 수 있는 거리에 두고 시험을 치른다는 사실로 인해, 시험 시간 내내 편안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점심도 거르고, ‘테이크-홈’ 기말시험에서 낸 다섯 개의 질문에 대한 답변서를 작성해서 제출했다. 그리고 나니 언제 여덟 시간이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이 ‘테이크-홈’ 기말시험은 내가 ALMM 과정을 이수하기 위해 수강한 열 두 개의 과목들 중, 유일하게 <마케팅> 과목에서만 치렀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래서 나는 이 기회를 통해서,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시험 준비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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