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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빵소식 May 26. 2024

출간&홍보, 그리고 다시 출간기획서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작가도전기 29화

정신없이 지나간 교정 작업을 마치고 출간과정에 들어선다.

이 과정을 구분해서 이야기하면,

인쇄를 위해 더 이상 원고를 수정할 수 없는 때(3월 20일),

온라인 서점에 판매되는 때(3월 22일),

오프라인 서점에 책인 배포되어 진열된 때(3월 28일)를 거쳐 책이 출간된다.


실제 책의 책의 발행일(4월 5일) 보다 2주나 앞서 위의 과정이 끝났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대부분의 책들이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발행되는 것 같다.


이 시기는 출판사에겐  늘 있는 여느때와 같은 시기일 수  있지만 작가에게는 상당히 예민한 시기이다.


그 첫 번째 이유는 내 이름으로 책이 발행되니 원고에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걱정이 들기 때문이다.

편집자와 협력하여 여러 번 교정을 거쳐 나온 책이긴 하지만

내용상의 오류 등은 작가가 끝까지 점검해야 하는 몫이기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내 책은 전문분야를 다룬 교양서적이기에 더더욱 그러했다. )


두 번째는 책 발행을 알려야 하는 다소 부담스런 홍보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출판사에서는 출간 초기 작가의 역량에 기인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주길 바란다.


초기 흥행이 앞으로의 흥행 가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것이다.

(출판사도 결국 2쇄를 찍어야 수익이 날 수 있는 구조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

이런 이유로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소식을 전해야 한다.


조금 소원했던 사람이나 그룹에게도 친하게 안부를 전해야 하고

돌아오는 개별적인 축하에도 꼼꼼히 답장해야 한다. 늘 친했던 것 처럼 ~

(사실 나는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어서 이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이후 축하를 위한 오프라인 모임이 지속된다. T.T 안나갈수 없다.)

또 사인 요청에 대해 어떻게 짧은 글로 감사를 표현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시작된다.  


세 번째 개인적 친분 또는 서평단을 통해 책을 완독한 분들이 들려주는 평가를

마음 조리며 기다려야 하기 때문도 있다.


사실 이 부분 때문에 출간 초기 매일 내 책을 인터넷과 서점에서 검색하고

뜨문뜨문 올라오는 후기를 읽게 된다.

내가 바라는 후기가 올라오면 '아 ~ 이 정도면 되었어. 특허를 전하는 내 마음은 전달되었네.'라는

심적 안도감이 들게 된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멘탈 관리도 해야 한다. ^^


아래는 발간 초기 나의 마음을 편하게 해 준 후기(서평단 후기)를 소개한다.

이 후기가 편안함을 내가 준 이유는

출간 계획서에 의도한 '술술 풀리는', '옆에 두면 좋은 친구와 같은', '쉽게 전하는'이라는

책의 의도가 어느 누구에겐가 잘 전달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초기의 책의 방향과 틀을 설계한 출간기획서 내용이 결국 내 책에 녹아들어

누군가에게 전달되는 구나라는 생각에

다시금 출간기획서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게 된다.  


https://blog.naver.com/handybundle/223409852057


이렇게 출간이 다가오고 출간의 과정을 거치며 긴장되이 흘러간 시간을 되새겨 본다.


출간의 모든 과정의 긴장감이 나의 인생에 '긴(long) ~ 장(chapter) ~'으로 이어지기를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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