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당진 Oct 06. 2022

진피는 레이저에게 맡겨보세요~

-싱싱한 수박과 이너뷰티-

학생들에게 질문을 해봅니다.


싱싱한 수박인지 아닌지 자르지 않고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딱 보면 알죠~

요즘 신세대는 과일 고르는 것도 엄마들 못지않게 똑똑합니다.


꼭지가 수분이 빠져 말라서 돼지꼬리처럼 말려있지 않고 힘이 있을 것

수박의 줄이 희미하지 않고 선명한 것

두드렸을 때 통통 맑은 소리가 나는 것

표면에 흠집이 없고 갈라진 것이 없는 것


여기서 더해서 이런 대답도 나와요. 가벼운 것보다 무거운 것이 뭔가 속이 알차고 맛있을 것 같아요.


사과, 포도, 복숭아~ 이 모든 과일을 겉만 보고 싱싱한지 아닌지 알 수 있을까 질문에 유치원생도 답 한답니다.


그냥 보기만해도 알아요. 멍이 든 것, 짓물러진 것, 색깔이 탁한 것 등은 손이 가지 않지요.


안이 싱싱하면 바깥도 싱싱하고 먹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안이 좋으면 바깥이 좋을 수밖에 없어요.


우리는 본능적으로 아름답고 건강하고 싱싱한 것들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잘 활용해요.


과일도 겉과 속이 있는 것처럼 피부도 겉과 속이 있습니다. 피부의 겉(표피)과 속(진피)은 상호작용을 하고 한 몸이나 마찬가지지요.


표피의 가장 바깥 각질층은 시간이 지나고 기능을 다하면  때로 탈락되지요.


표피는 5개 층으로 이뤄져 있고, 피부를 보호하고 방어하며 수분과 내부 조직의 좋은 결을 감쌉니다.


표피 아래 진피는 그야말로 진짜 피부입니다.


진피=real skin


진피는 표피 아래에 있어 눈으로 볼 수가 없어요. 그런데 사이즈는 표피의 40배나 됩니다.


의사는 엄밀히 말하면 진피에 무슨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모든 레이저 시술은 진피를 건강하게 탄력 있게 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법적으로 의사가 레이저라는 도구, 실이라는 도구, 필러, 보톡스라는 도구로 고객의 진피에 무슨 행위를 해도 된다고 허용을 해놨습니다. 잘못되면 의사가 책임도 당연히 집니다.


안이 건강하고 탄력 있어지고 수분도가 넘치니 당연히 밖이 아름답고  젊고 건강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나는 엄마를 닮아서 선크림을 그리 열심히 바르지 않아도 얼굴에 반점 하나 없어요.


당신은 표피와 진피의 경계에 있는 기저층에서 기미를 만드는 멜라닌 색소가 과하지 않는 리얼 스킨이 유전적으로 좋은 거예요.


-그냥 어쩌다 팩 하나 붙이는 정도이고 피부도 별로 신경 안 쓰는데 주름이 별로 없고 쳐지지도 않았다고 친구들이 그래요.


당신은 할머니 그 위에 할머니 조상 누군가의 아주 훌륭한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멋진 조합을 유전적으로 가지고 있는 거랍니다.





그러면 진짜 피부인 진피는 어떻게 하면 더 잘 가꿀 수가 있을까요?


한 달간 이렇게 해보는 겁니다.


라면에 편의점 음식을  매일 먹어보기

선크림 절대 안 바르고 살아보기

곁들여 스트레스 해소에 너무 좋은 술과 담배를 매일 원 없이 즐겨보기

밤새 게임하기.

넷플레스 신나게 보기. 이왕이면 누워서


이렇게 한 달간 살고 천만 원 투자해서 레이저 해보면 금방 알아요.

돈도 필요 없구나. 레이저 해도 진피는 좋아지지 않아요.


정답도 이런 정답이 없습니다.

실컷 돈들였더니 좋아지지 않는다는 정답.


그러나, 이너뷰티에 관심을 가지고.. 그러니까 이너뷰티는 이런 거예요.


이너뷰티의 핵심은 건강한 먹거리와 좋은 생활습관입니다.


생활의 루틴을 밝고 건강하고 규칙적으로 ~

그리고 의사에게 당신의 진피를 맡겨보세요.


이너뷰티는 내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어요.

내가 먹고 내가 운동하고 내가 스트레스 적절히 컨트롤하고


그러나 이너뷰티의 한 축인 진피는 내가 만들기도 하지만 의사가 건강하게 만들 수 있어요.


그것이 각종 병원의 시술입니다.


진피에 무슨 행위를 하는 직접적인 방법은 의사 말고는 없어요. 그리고 한국의 의사들은 너무 잘 알아요.

진피에 무슨 시술을 하면 어떻게 좋아져서 표피까지 건강해지는지


싱싱한 수박의 안을 어떻게 만드는 건지 잘 알아요.


수박의 진피인 빨갛고 싱싱한 과육이 아직은 생각나는 조금 더운 가을의 낮입니다.







이전 07화 레이저 시술이 도대체 뭐가 좋은 건가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