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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 생각

by 물구나무

절을 나오면

순간순간 가리는 것이

많아집니다.

보고 듣고 말하는 거

먹을 거

발길 닿는 대로 갈 수 없고

주는 대로 먹을 수 없고

아무나 만날 수도 없습니다.

그냥

일상이 수행입니다.

속 편하기는

절집만 한 곳이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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