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계절

다시 피는 꽃

by 슈리엘 아샬라크

기다림은 계절을 건너는 일

봄날처럼 좋다가도

여름처럼 뜨거워지며

가을처럼 성숙해지다

겨울처럼 추위를 느끼는 것


사랑에 목메는 것은

그리움이 마른 샘을 파헤치기 때문이다


계절은 불러온다

기다림의 대가로

또 다른 계절을 불러온다


끝내 견딘 자의 손바닥에는

새벽이 이슬처럼 박히고


꽃은 다시 터져 나와

묵묵히 봄을 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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