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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Apple2에서 Cloud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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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n Lee Apr 20. 2022

PC 통신에서 기가인터넷

#5 궁금했던 IT 이야기 - Apple2에서 Cloud까지

통신 강국 대한민국 하지만 30년 전에는 모뎀 2400 BPS 전화선을 통해 PC통신을 처음 시작하였습니다. 집에서 모뎀을 쓰면 집 전화는 항상 "통화 중"으로 나와서 부모님께 욕먹던 생각이 납니다. 처음에 2400 BPS에서 9600 BPS, 14.4k BPS, 28.8k BPS, 56k BPS 이렇게 올라갈수록 PC 통신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그 시대에는 파일 다운로드 속도가 이 모뎀 속도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되니 새로운 모델 나올 때마다 PC에 모뎀 카드를 업그레이드했던 것 같습니다.

이때 PC 통신할 때 필수 애플리케이션은 "이야기 5.3"이었습니다. 필자가 구입한 최초의 애플리케이션이기도 했었습니다. "이야기 5.3"을 통해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등에 접속해서 PC통신 동호회 활동을 했었습니다.

이야기 5.3 (출처. https://www.bloter.net/newsView/blt201509240003)

이때 이미지를 인터넷 사이트에서 찾아서 참조하고 아래 기사도 같이 첨부해 놓았습니다.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90년대 초에는 한글날이 국경일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글 쓰며 찾아본 이야기, 하늘소, 큰사람컴퓨터 라는 단어를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내돈내산 첫 SW 이야기 5.3)

https://www.bloter.net/newsView/blt201509240003

PC통신 '이야기'에서 '큰사람컴퓨터'까지, #하늘소

다른 사람과 ‘채팅’을 한다는 건 오늘날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저마다 스마트폰 하나씩 들고 다니는 세상에서 ‘카톡’이니 ‘라인’이니 차고 넘치

www.bloter.net

몇 년에 한 번씩 PC 통신 모뎀 속도는 2.4k, 9.6k, 14.4k, 56k 모뎀으로 올라가면서 2000년대 초반까지는 노트북용 모뎀으로 해서 네트워크를 쓴 것 같습니다. 대학이나 회사에서는 전용망을 써서 그나마 속도에 대한 제약은 많이 벗어서 인터넷을 자유롭게 썼던 것 같습니다.

Netscape 3.0 (출처. Netscape)

필자가 처음 사용한 넷스케이프(Netscape)는 학교 Lab실에 있던 SunSparc 20에서 웹 브라우저를 썼었는데 90년 말에 직장 생활할 때는 Netscape 4.5 버전을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90년과 20년 초까지는 PC 통신을 가지고 집에서 네트워크를 많이 사용했었고 한국 PC 통신을 웹 기반으로 바꾼 첫 계기는 SK텔레콤에서 운영한 넷츠고(Netsgo)를 통해서 PC 통신망이 아닌 인터넷망을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Netsgo는 Nate의 전신입니다. 필자도 넷츠고 초기부터 프로그래머 동호회를 12000명 정도 인원으로 운영했었는데 재미와 인맥을 같이 넓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Netsgo Install CD (출처. 넷츠고 - 위키백과, wikipedia.org)

홈네트는 모뎀에서 벗어나서 중간에 SDSL은 못 들어 봤지만 ADSL, VDSL, 메가인터넷, 기가인터넷 형태로 발전해 온 것 같습니다. 이전 모뎀 시대에는 상상할 수 없는 영화를 스트리밍 형태로 집에서 보는 세상이 되었으니 앞선 모뎀 시대에는 상상할 수 없지만 10~15년 정도 모뎀을 쓰고 그다음부터 홈네트워크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중간에 한전에 전력선을 기반으로 하는 네트워크도 잠시 사용하는 시대가 있었습니다. 2000년 초 지방 출장 다닐 때 모델 전화에 모뎀 연결해서 본사 자료 다운로드하다 욕먹은 기억도 지금 같은 모바일 시대에는 상상할 수 없는 기억이 되어버렸습니다.

ISDN(Integrated Service Digital Network) : 일반 전화망
SDSL(Single Line DSL 또는 Symmetric DSL)
ADSL(비대칭 디지털 가입자 회선, Asymmetric Digital Subscriber Line)
VDSL(Very High Speed DSL)
메가인터넷 100M 500M
기가인터넷 1G

시대가 지나 모바일 네트워크는 2G, 3G, 4G, 5G로 발전하면서 디지털이 사람들의 생활 패턴을 바꾸는 시대로 들어서 있습니다. 집에서도 동영상 하나 다운로드할 려면 한세월이던 시대를 지나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여행 예약, 내비게이션, 사진 촬영, 영화감상, 작업관리, 일정관리, 프로젝트 관리까지 할 수 있는 시대로 바뀌었습니다.

https://brunch.co.kr/@df79991e83ed416/31

왜 디지털 전환을 해야 되나?

#0 모두가 하고 싶어 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모든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T)을 하겠다고 하는데 다들 자기들 만의 이유가 있습니다. 위에서 시켜서 진행

brunch.co.kr/@df79991e83ed416/31

이러한 시대를 앞당긴 사람 중 한 명은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같은 천재가 세상의 변혁을 당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트렌드인 디지털 전환(DX)이 이러한 추세를 기업이나 개인 측면에서 더 빨리 견인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업 네트워크는 500k BNC 망(유선 케이블 인터넷)에서 부터 시작해서 1M, 100M, 1G, 10G 망까지 생각하는 속도 이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PC에서 다른 PC로 동영상 하나를 복사해 보면 이러한 회사 네트워크가 빨라졌구나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물론, 네트워크의 속도는 네트워크 케이블, 허브, 라우터와 같은 장비들 또한 지원 속도를 보장해야 가능합니다. 네트워크 속도가 올라갈수록 장비의 가격 또한 같이 올라가기에 비용에 대한 고려도 같이 해야만 합니다.

요즘은 집에서도 랜케이블(UTP 케이블)만 PC에 접속하면 인터넷을 쓰거나 외부에서는 스마트폰을 테더링(핫스팟)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차나 기차에서도) 인터넷 및 동영상, 음악까지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5G라고 하지만 아직 접속이나 품질 측면에서는 문제가 많이 있어서 이러한 부분이 해결되면 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 네트워크 : PC 통신(전화선) > 홈인터넷망(기가네트워크) > 홈무선인터넷망(기가WIFI) > 모바일망(5G)
기업(학교) 네트워크 : BNC 네트워크 > UTP (100M > 1G > 10G 망)

무선네트워크가 집에 기본 네트워크가 되면서 집에 있는 연결 선들이 하나씩 없어지고 있습니다. 기존에 TV나 앰프 그리고 PC를 연결하던 선들은 블루투스(Bluetooth)나 와이파이(Wifi)로 바뀌고 모바일 기기들에서 집에 있는 장치들은 연동해서 사용하고 이렇게 연동된 기기의 크기는 접거나 입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이런 미래를 몇 년 전부터 예측했던 비디오가 있었습니다.

12년 전 마이크로소프트 미래 비전(Future Vision) - 2009.12.19

https://www.youtube.com/watch?v=cEeht3nyhec

8년 전 마이크로소프트 생산성 미래 비전(Productivity Future Vision) - 2014.4.3

https://www.youtube.com/watch?v=SO49Q-HcuKE

7년 전 마이크로소프트 생산성 미래 비전(Productivity Future Vision) - 2015.3.10

https://www.youtube.com/watch?v=w-tFdreZB94

7년 전엔 없었지만 지금은 거의 다 구현되어 있는 7년 전 미래 비전 (출처. Microsoft)

약간은 소름 끼치고 모양은 조금 다르지만 비슷하게 지금은 다 구현되어 있는 것 보면 세상은 정말 계속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 최근 동영상이 있으면 좋을 텐데 12년, 8년, 7년 전 미래 비전 동영상과 지금을 비교해 봐도 재미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미래는 네트워크의 변화와 같이 미래 비전도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