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전쟁은 왜 하는 거야?

by 진심

[사마에게] 영화를 보고 있는 내게 옆에서 아이가 묻는다

엄마, 전쟁은 왜 하는 거야?


서로 생각이 달라서? 욕심 때문에?

그런데 그 방법이 평화롭지 않은 거지


나이가 들어가며 우린 병에 걸려,

혹은 사고로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죽음을 늘 보고 살아간다

마음 한편에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는 마음을

모른 척할 수 없다면 어떨까?


아무 잘못도 없는 이들이 죽을 때

그저 좋은 곳으로 가길 기도하며,

그곳에서는 평화가 함께하길

할 수 있는 게 그것뿐이라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얼까 싶다


집에서 가족들과

식물을 키우며 지내길 바라는 일상을

다 가진 난

불안과 불만에 나의 마음을 쏟으며 일상을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닌지

화면 속 그들의 얼굴을 마주하기가 미안했다


전쟁 속에 태어난 아이는 말은 하지 않지만, 눈으로 이야기하고 있었고

그 눈빛 하나에 영화가 말하는 걸 다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아이 말대로 전쟁은 왜 해야 하는 걸까?

여기저기의 전쟁, 누구를 위한 것일까?




keyword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09화우리는 해내야 하는 존재로 살아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