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의 엽서 vol.4_004
오래 전 사진이 필요해서
이리저리 뒤지며 찾는 과정에서
글씨를 시작할 무렵
붓과 먹이 신기해서
놀이로 신나게 그리고 썼던
글씨 사진들이 몇장 남아있었다.
이불킥을 하고 싶은 기분이
제일 먼저 든건 어쩔 수 없었다.
기억 속에는
이거 보다는 잘 썼던 것 같았는데 ㅋㅋㅋ 증거물은 그렇지 않았다.
지금의 글씨도 늘 그렇진 않지만
때때로 오 이건 괜찮잖아 싶을 때가 있는데
나중에 보면 비슷한 느낌이겠지?
그러나 그게 그리 싫지는 않다.
민망함이 느껴진다면
향상이 있었다는 의미일테니.
그리고 서툰와중에도
재미있는 면도 있어서
오히려 맘에 들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