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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중 생각 13화

무엇이든 한 가지 답은 정답이 아니다

왜 꿈꾸는 사람들만 불행해질까?

by 하진
ⓒ Pixabay

답이 없다고 땅만 보고 걷는 것도 답이 아니며, 좌절하는 것도 답이 아닌데,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는 아이에게 ‘옳다’고 무조건 치켜세워주는 것도 정답은 아니다. 그렇지만 ‘틀렸다’고 단정 짓는 것도 옳지 않다. 당시에 ‘틀렸다’고 단정 짓는 사람들이야말로 돌이켜보면 길을 제시해 주었으니까.


아이에겐 엄마가 전부인데, 정작 아빠도 중요하다. 부부가 아이를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니까. 언제든 지금, 현재. 지금 찰나의 순간이 영원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이상하네, 내가 맞는데 왜 남들은 하지 말라고 하는 거지?” 라는 말에 기죽지 않기. 나는 못 봤긴 한데, 뭔가 있는 것 같을 때는 그냥 반겨줄 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하기.


남 탓을 하는 것보다 본인을 꾸미고, 가꾸는데 집중하기. 어쨌든 본인이 제자리에서 할걸 하는 사람들은 언제든 빛났다. 우리는 각자 잘하는 게 다르다. 그냥 그런 재능을 키워주면 그만이다. 우리는 하고 싶은 걸 마음대로 하라고 태어난 게 아닐까. 돈이 많은 이들은 돈만 주면 어릴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는데, 막상 어릴 때는 돈을 벌 걱정을 한다. 이 기묘한 아이러니. 재미있다.


‘존재와 달리’는 희망을 놓지 않는 영혼들처럼 보였다. (외계인이든, 동물이든, 영혼이든, 사람이든 별로 중요한 건 아니다. 우린 바로 옆 사람 마음도 잘 모르니까. 그런데 적어도 사람보다는 ‘존재와 달리’가 훨씬 더 설득력 있다.) 누구든 권력을 독점하게 되면 피곤한 게 정상이다. 정작 권력자도 심심할 테니까.


리더를 뽑는 건 국민인데, 처형대엔 항상 리더가 올라간다는 아이러니. 어느 순간, 나는 살아있기는 한 건가, 다들 인공지능이야? 의문이 들 때, 나는 있다. 이상하다, 배운 적이 없는데 어떻게 알고 있지? 생각하기. 죽음은 사실, ‘살아갈 이유’와 ‘희망’을 끝까지 열어두는 것이고, 외계인이건 인공지능이건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일이다. 그리고 흔적 남기는 것을 멈추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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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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