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성장이고 생장이며 희망이다.
초록은 성장이다.
모든 식물에서 색의 시작은 초록이다. 꽃 봉우리, 잎새, 그리고 과일들은 처음에는 초록이다.
초록은 성장이다. 독일에서 초록은 초록색 뿐 만 아니라 잎사귀와 풀의 살아 있는 초록까지 의미한다.
초록은 봄마다 새로운 시작을 하고 미래를 향해 활을 쏘아 보내는 생명체이다.
파릇파릇한 초록의 잎과 빨강 고추는 왜 잘 어울릴까요? 바로 원초적 양극에서 반대색상의 조화로 알 수가 있다.
한국이나 일본의 아이들은 초록색은 싫은가 보다 외국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한국, 외국 아이들은 시금치를 싫어하고 일본아이들은 피망을 싫어한다. 기억 할지 모르겠으나 뽀빠이 만화에 보면 시금치 통조림을 먹고 나면 힘이 생겨 부루투스를 혼내 주고 올리버를 구해주는 만화 영화가 생각난다. 초록색 자체만으로는 밋밋하고 심심하기만 하다. 초록은 빨강색과 함께 있을 때 더 싱싱해 보이는 것이다.
초록은 자연의 색이며 땅색으로부터 여러 단계의 초록으로 되어 있으며 빨간 황토나 노란 황토처럼 초록색 흙에도 단계가 잇다. 초록색은 씨앗의 성장이나 흙의 성질, 목초지를 나타내기도 한다. 초록은 때로는 움직이지 않는 소에 비유를 하기도 한다. 성실한 소 한 마리가 있고 그 소는 이제 늙어서 더 이상 일을 할 수 가 없다. 쇠고기 국도 끓이고 뼈로 사골도 우려 낸다. 소 한마리는 버릴게 하나도 없다. 이것이 초록이다. 위의 초록은 변산반도를 다녀 왔으며 그 때 초록잎에 살얼음이 끼어서 눈송이 처럼 너무 청초 했었다.
모든 물가를 초록으로 장식하고
인간들이 가축들로 연명하게 하고
가축들을 푸른 초원에 살게 하신
만물의 지배자를 경건한 마음으로 찬양하라.
오, 나일강이여 당신은 푸르게 합니다.
당신은 들판을 푸르게 만듭니다.
이것은 약 4천년 전 이집트인들이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목소리로 부른 나일강을 찬양한 시의 결론 부분이다. <색의 수수께끼 120p>
장애우 와 비장애우의 색채테라피 논문 내용 중, 건강한 아동들은 초록색잎을 보며 예쁘지 않고 그냥 나뭇잎이라고 말을 했으나 발달이 지연된 아동들은 나뭇잎(베고니아 잎)이 예쁘다고 말을 했다고 한다.
초록이 주는 싱그러움에 그 아동들은 눈길이 갔을지도 모른다. 평소에도 그들이 활동하는데도 많은 부분에서 제약을 받기도 할 것이라 당연히 물이 촉촉한 나뭇잎이 싱싱하고 예쁘게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초록이 가지고 있는 생명의 잠재력, 무성한 생식력, 그리고 독성의 역할 도 있다.
사극 영화를 보면 투기심이 많은 중전 앞에 사약을 받으시오 . 라는 대사가 들어간 사극을 본다.
그 때 하얀 툭사발에 짙은 색의 사약이 있다. 그 때 사약이 짙은 녹색이라고 한다. 이렇게 성장과 생장의 색이지만 독소의 색이기도 하다. 초록은 자연계의 파충류들이 자기 몸을 보호하기 위한 변신의 색이기도 하며 수술을 할 때 의사의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색이기도 하며 자연 속에서 편안함을 얻을 수 있도록 성장과 생장의 색이기도 하다.
<얀반 아이크 " 죠바니 아르놀피니와 죠반나 게나미(아르놀피니의 결혼식) 목재 참나무 위에 유화>
이 작품을 통해 색채 심리에서 엿 보게 되면 먼저 신랑과 신부가 손을 맞잡고 있으며 이 때 신랑이 입고 있는 옷은 갈색이며 가족의 부양을 나타내며 땀 흘려 일해야 함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때 신부가 입고 있는 초록색의 벨벳을 보면 신부는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아이를 양육하고 집안 살림도 잘 해야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색을 통해서 신랑과 신부 뒤에 있는 침대는 두 사람의 삶(출산, 양육, 강아지를 대신) 이런 의미를 내포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서약에 증인으로 화가인 얀반 아이크의 모습도 보인다.
남성은 초록에서 전원이 주는 상쾌함을 맛보고 여성은 초록에서 파격을 맛보기도 한다. 여성들은 녹색의 패션을 입을 때는 자연으로서의 녹색이 아니라 이미지로서 승화시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다. 그들은 패션의 녹색은 지극히 파격적이고 독창성을 주장하는 색 정도로 생각할지도 모른다.
한국사람들이 녹색을 옷을 입을 대는 초록의 선명한 색이 아닌 녹색 (카카) 의 옷을 입을 때 더 편안하게 보인다. 여성들이 패션에서 초록색을 입는 경우는 심리적으로 자기 변화에서 온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해 전에 카키색 밤 코트가 유행을 한 적이 있었다. 난 그 옷을 입을 때 마다 군용 담요를 두르고 다닌다는 생각을 문득 하기도 했었다. 녹색은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가장 멀리 있는 색이라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