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이지만 나다운 인생을 살고 싶어!

이지민 / 미다스북스

p96
혹시 내가 어떤 일에 있어 핑곗거리만 찾다가 끝내 하지 못하는 사람이 아닌가 한 번쯤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시간은 영원하지도 기다려주지도 않기 때문에 그 '때'를 빨리 찾아야 한다.

아이들 스케줄과 겹쳐 듣고 싶던 강연을 미뤘다.

남편의 반대에 시작하려던 일을 미뤘다.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

지금 하고 싶었다.

열의가 뜨거울 때 뛰어들고 싶었다.

가족을 핑계 대며

실패를 피했을 뿐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분명 시간은 만들 수 있었을 텐데

늘어져 있을 명분을 찾아 안심했던 내가 떠올랐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 진짜 늦을 수도 있다.

지금 당장 시작하라는

말이 아직도 귀에 맴돈다.

분노조절 못하는 캐릭터 박명수 씨의 말이

내 인생을 호통치는 듯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지금 이때,

내가 할 일을 놓치지 않고

시작해야지.

싶패도 경험으로 남을 테고

작은 성공은 기쁨으로 남을 테니.

지금이 바로 그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