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에 관하여
초등학교 2학년 무렵, 찰랑거리는 벚꽃나무와 샛노란 유채꽃이 남발한 강원도 삼척 맹방해변을 드라이브를 하며 창문 밖 세상으로 보이는 꽃잎들을 은유적으로 표현 해본 것을 계기로 시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의 마음에 꼭 들었던 나의 시는 그들의 감탄을 자아내었고 시에 대한 칭찬을 연발하던 당신들의 기쁜 뒷모습을 나는 아직도 기억합니다.
마음을 쏟아내고 싶은 날, 그런 날은 종종 시를 지어내곤 합니다. 시만이 나를 보듬어주는 특유의 손길이 있기에, 시에게 이러쿵저러쿵 대화를 걸어봅니다. 대화를 정신없이 나누다 보면 어느새 시감은 눈더미처럼 불어나고 쌓인 눈을 조심스레 후- 하고 불어냅니다. 그리하면 또 다른 이에게 나의 시감이 다시 쌓일 테니까요.
하루 하나 진심이 담긴 시를 연재합니다. 우리 같이 시를 지어봐요. 서로의 시감을 첫눈처럼 내려줘요. 우리의 삶을 시로 바라보아 더 감미롭게 만들어보자구요.